8번 선거 중 7번이나 ‘투표율 전국 1위’···광주 이번에는?[6·3 대선]
21대 대선도 투표 열기…“민주시민 의식 높아”

광주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광주는 1987년 이후 치러진 8번의 대선에서 7번이나 ‘전국 투표율 1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은 13대 대선의 92.4%였다.
21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3일 광주광역시 곳곳에 설치된 357곳의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를 찾은 50대 A씨는 “국민의 마지막 목소리라는 생각으로 투표했다. 그동안에도 투표를 건너뛴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 “광주 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시민’ 의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광주 투표율은 52.12%로 전국 평균(34.74%)보다 17.38%나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50%가 넘은지역은 전남(56.5%)과 전북(53.01%) 등 세 곳뿐이다.
광주는 민주화 이후 직선제로 치러진 대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22년 20대 대선까지 8번의 투표에서 광주는 7번이나 ‘투표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3대 대선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9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4대 대선에서는 90%에 육박하는 89.1%의 투표율로 전국 1위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됐던 15대 대선 당시 광주의 투표율은 89.9%로 전국 평균(80.7%)보다 9.2%나 높았다.
16대 대선에서도 광주의 투표율은 78.1%로 전국 평균(70.8%)보다 크게 높았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17대 대선 당시 광주 투표율은 역대 대선 중 가장 낮았다. 당시 광주는 전국 평균(63.0%)와 비슷한 64.3%의 투표율로 전국 광역단체 중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3번의 대선에서는 또다시 80% 초반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전국 1위였다. 18대 대선에서 광주 투표율은 80.4로 1위였다. 19대 대선과 20대 대선에서도 광주는 각각 82.0%, 81.5% 투표율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1대 대선에서 광주가 또다시 투표율 1위를 차지할지 관심이다. 사전투표가 반영된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주의 투표율은 71.6%로 20대 대선(68.2%)보다 3.4% 높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이 74.4%로 1위, 전북이 73.3%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 등은 그동안 ‘역대 최고 대선 투표율’을 목표로 투표 독려 운동을 이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투표율은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높아져 다른 지역을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투표율 1위 달성 여부는 종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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