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로셀소 단돈 43억에 방출한 꼴"...'베티스 MF' 스퍼스행 거부 후폭풍→"협상꾼 레비의 뼈아픈 실책"

박대현 기자 2025. 6. 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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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을 둘러싼 평가에는 호부(好否)가 다소 나뉘지만 그럼에도 공통된 평판이 하나 있다. '협상의 귀재'다.

상대가 지칠 때까지 밀고 당기고 물고 늘어지는 특유의 협상력으로 원하는 결과를 기어이 손에 쥐는 지독한 '협상꾼'이 레비를 상징하는 이미지다.

하나 그런 이미지에 흠집이 날 만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했다. 이른바 '지오반니 로셀소 헐값 방출 사건'이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조니 카르도주(레알 마티스) 이적 사가가 레비를 또다시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발단은 이렇다. 2024년 8월 30일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불과 몇 분 안 남기고 준주전급 미드필더 로셀소를 레알 베티스에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8억 원)를 받고 내줬다.

심각한 '유리몸' 기질로 팀 내 입지를 상실한 로셀소라 하더라도 선수 시장가치 3분의 2 가격에 이적을 허락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논란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이적료 1000만 유로와 더불어 토트넘은 카르도주 영입에 관한 우선 협상권을 획득해 로셀소의 베티스 이적을 결정했다. 해당 협상권은 2025년 6월에만 유효한 조항"이라 전해 모두를 납득시켰다.

2001년생인 카르도주는 왕성한 활동량과 전진성을 지닌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내구성이 탁월하다. 인테르나시오나우(브라질) 시절인 2023시즌 49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해 로셀소 릴레이 결장에 질릴대로 질린 토트넘이 충분히 영입을 탐낼 만한 영건이란 평을 받았다.

혹여 카르도주가 토트넘행을 거부하고 타 팀으로 이적한대도 셀온 조항을 발동해 해당 이적료의 20~35%를 거머쥐는 '안전장치' 역시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모든 게 꼬였다. 카르도주가 토트넘행을 마다한 것까진 헤아렸지만 셀온 조항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다소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렀다.

스페인 매체 'ABC 세비야'에 따르면 카르도주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라리가 잔류를 선호하고 최근 자신과 연결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이적료 규모는 2500만 유로(약 393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데 토트넘은 카르도주와 '직접' 거래를 맺은 것이 아니고 베티스와만 합의한 셀온 조항이므로 해당 협정은 유효하지 않다는 해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카르도주가 두 구단이 체결한 조항에 서류상으로 동의한 적이 없어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 탓에 로셀소 헐값 판매와 조항 미적용으로 토트넘이 안게 될 손실액이 최소 1000만 유로가 넘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 분석이다. 토트넘 소식에 밝은 셰프 사르프림 기자는 "(이번 사안은) 레비 회장과 요한 랑게 토트넘 기술이사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서두른 데 따른 실수라 여겨진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로셀소를 단돈 230만 파운드(약 43억 원)에 방출한 꼴이 돼버렸다"며 잉글랜드 대표 '협상꾼' 이미지에 금이 간 현실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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