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서비스에 특화 의료까지”…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꽂힌 건설사들

권준영 2025. 6.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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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국내 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고령자 맞춤형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크게 △고령자 복지주택(저소득층) △실버스테이(중산층) △실버타운(고소득층)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에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건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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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시공 중인 214가구 규모의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올해 10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실버타운 'VL 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우리나라가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국내 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니어 레지던스(고령자 맞춤형 주거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통계청의 '장래가구 추계(2022~2052년)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가구주인 고령가구는 2022년 522만5000가구에서 2052년 1178만8000가구로 약 2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가구 중 고령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1%에서 50.6%로 2배 이상 급증한다. 2022년 40~50대 가구주가 전체 가구의 41.8%를 차지했으나, 2052년에는 비율이 역전돼 70대 이상 가구 비중이 41.5%로 가장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크게 △고령자 복지주택(저소득층) △실버스테이(중산층) △실버타운(고소득층) 등 3가지로 분류된다.

노인복지주택과 유료형 양로시설이 결합한 형태인 '실버타운'은 민간건설사가 공급한다. 중산층 고령가구 대상 '실버스테이'는 민간임대주택이다. 저소득층을 위한 '고령자 복지주택'은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가파르게 느는 고령인구에 맞춤형 주거단지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틈새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214가구 규모의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시공 중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는 892가구 규모의 대형 시니어 레지던스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대건설은 신한라이프의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와 협력해 노인 복지주택 모델을 개발하고, 공모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복합단지에 고급형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건립 중이다. 이 단지는 총 810가구 규모로 올해 10월 입주 예정이다. 시니어 입주자를 위한 특화 의료 서비스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올해 초에는 부산 오시리아에 시니어 레지던스 'VL 라우어'를 준공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왕시에 536가구 규모의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짓고 있다.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건축사업본부의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니어 상품 개발'을 선정했다. 시니어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 노인복지주택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운영·요양서비스·의료 등 각 분야 전문 기관과 협약을 맺고 경기 오산 등에서 사업지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사 애스콧, 헬스케어 전문기관 차움의원·차헬스케어 등과 분야별로 서비스를 기획한 뒤, 연내 추진 검토 중인 임대사업 등에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조성하는 '서울원 아이파크'에 768채 규모 '웰니스 레지던스'를 조성한다.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한화 건설부문이 지은 574가구 규모의 '라우어'는 지난 2월 준공됐다. 단지 내 양한방 병원 르메디센터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와 테마형 상업시설인 애비뉴가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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