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미국인도 ‘집밥’…캠벨 웃고 맥도날드 울었다

통조림 수프로 유명한 미국 캠벨사는 1일(현지 시간) 3분기 매출이 24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3억 7000만 달러) 대비 4% 증가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믹 비크하이젠 캠벨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2020년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에서 요리하고 있다”면서 “빠듯한 식비 예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저가) 재료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조림 수프 판매는 증가한 데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유기농 간식 판매는 5% 감소했다고도 설명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가인 닐 사운더스는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에 “소비자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외식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 많은 가구가 소비를 줄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저소득 및 중산층 소비자들의 식비 절감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올해 1분기(1~3월) 동안 맥도날드를 찾은 저소득층 소비자 수가 2024년 대비 두 자릿수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크리스토퍼 켐친스키 맥도날드 CEO는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미노피자 역시 저소득층 고객이 비싼 배달 주문 대신 테이크아웃 주문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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