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을 줄 몰랐다” 통곡하는 어머니 다독인 고 김용균씨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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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50)씨의 빈소가 차려진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1호실에서 3일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씨를 만났다.
그가 김충현씨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한 말은 "아들은 무엇을 좋아하느냐", "아들의 어디가 좋았냐" 같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그는 김충현씨 어머니의 첫 말씀 "내가 이런 일 겪을 줄 몰랐다"도 처음 듣는 게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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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일 겪을 줄 몰랐다’고 하셨어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50)씨의 빈소가 차려진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1호실에서 3일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씨를 만났다. 김씨는 전날인 2일 사고 소식을 듣고 태안을 찾아 아들의 사진을 끌어안고 울고 있는 고 김충현씨의 어머니 ㅎ씨의 어깨를 다독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가 김충현씨 어머니를 위로하려고 한 말은 “아들은 무엇을 좋아하느냐”, “아들의 어디가 좋았냐” 같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무엇이 좋겠어요? 아들이면 다 좋은 거지. 그래도 계속 울면 너무 지치니까 잠깐이라도 눈물 그치고 기운 차리시라고 말한 거죠.”
그 역시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또다시 ‘끼임사’ 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는 “용균이 떠나고 6년여 동안 더는 노동자가 사고사를 당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반복되는 사고 소식은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슬픔으로 쌓였다”고 넋두리했다.
그는 김충현씨 어머니의 첫 말씀 “내가 이런 일 겪을 줄 몰랐다”도 처음 듣는 게 아니라고 했다. 숨진 노동자들의 가족 모임 ‘다시는’에 오는 분들이 처음 인사하며 하는 말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 말을 더는 듣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청노동자의 죽음은 절대 잊히면 안된다”며 “용균이처럼 황망하게 죽은 노동자들과 유족을 돕기 위해 김용균 재단을 설립했다. 유족들은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유족이 버티는 힘은 오로지 국민의 지지”라고 강조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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