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새내기` JB금융, 주주환원 탄력에 쏠리는 눈

주형연 2025. 6. 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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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JB금융 제공]

JB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에 새로 편입됐다. 4대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에 이어 금융지주사 중 JB금융이 유일하게 추가로 편입된 것이다. 지방금융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도 작년부터 밸류업 공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JB금융이 향후 주주환원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는 '밸류업지수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하며 JB금융을 금융·부동산산업군에 추가했다. 32개 종목이 주주가치 훼손으로 퇴출되고 27개 종목이 선정되는 가운데 JB금융이 밸류업지수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코리아밸류업 새내기인 JB금융은 연초 대비 주가가 15.9%나 상승했다. 밸류업지수에 편입되면서 한주간 JB금융 주가는 8.7% 뛰어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 180원에서 작년 말 995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JB금융은 시가총액이 3조7000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방소재 지주사 중에선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은행 중 가장 높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KB에 이어 업계 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2018년 9%에서 작년 12%대로 개선된 후 올해 1분기 12.28%를 달성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주주환원 등 하방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수치가 올랐다.

JB금융은 올해 주주환원율을 4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주환원율 중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기홍(사진) JB금융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8%의 배당성향을 지킬 계획이다. 주주환원율은 올해 44~45% 달성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존 계획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B금융은 향후 순이익 감소 원인이 된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지하는 데 공을 들일 계획이다. 외국인 대출, 중금리 대출, 서민금융진흥원 상품 등 수익성이 높은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선 JB금융이 밸류업지수에 합류하면서 주주환원 목표 달성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주가 상승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통상 금융권이 1~3분기 영업에 집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JB금융의 RWA는 7% 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JB금융의 ROE전망치는 11.8%로 은행주 중 최고 수준"이라며 "1분기 CET1 비율이 12.28%로 상승해 향후 주주환원 강화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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