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구 전설 폐렴으로 별세, 오타니도 애도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안호근 기자 2025. 6. 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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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오타니(오른쪽)와 나가시마.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 나가시마 시게오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미우리 종신 명예감독 나가시마 시게오가 이날 오전 도쿄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라고 밝혔다.

1957년에 요미우리에 입단해 타격왕 6회과 최우수선수(MVP) 5회 수상하고 요미우리의 9연패를 이끄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안고 은퇴한 그의 등번호(3)는 영구 결번돼 있을 만큼 요미우리에 전설로 남아 있는 선수다.

은퇴 후에도 요미우리와 함께 했다. 1974년 은퇴와 함께 곧바로 감독에 오른 그는 이듬해 팀 역사상 첫 최하위에 머무는 굴욕을 겪었지만 1976년부터는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

이후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12년 만인 1992년 다시 사령탑에 복귀했고 요미우리의 9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두 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감독으로서 무려 1034승을 챙겼다.

2004년 뇌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오 사다하루,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일본 야구의 전설로서 성화 봉송을 하기도 했고 그해 일본 야구계에선 최초로 문화훈장을 받을 만큼 일본 야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었다.

지난 3월 도쿄돔에서 만난 오타니(오른쪽)와 나가시마. /사진=오타니 쇼헤이 SNS 갈무리
일본 야구의 살아 있는 전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지난 3월 15일 요미우리와 다저스의 도쿄시리즈 스페셜매치 때 도쿄돔에서 만났을 때의 사진과 이전 식사 자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나가시마는 2010년 9월 자택에서 넘어져 뇌출혈을 일으켜 도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세심한 치료를 받으면서도 지난해 사랑하는 제자이자 자이언츠 감독인 아베를 격려하기 위해 도쿄돔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며 "2018년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후에도 오타니와도 귀국 후엔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세콤의 새 광고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재활 치료를 받은 후 2013년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국민영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야구를 국민 스포츠로 발전시키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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