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지소연 시대에 계속 살고 싶어요" '94라인' 이금민-최유리가 외친 지소연의 존재감

김아인 기자 2025. 6. 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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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용인)]


"이금민 시대, 최유리 시대? 그런 거 절대 없다(웃음). 지소연 시대에 함께 살면서 같이 가고 싶다" 이금민과 최유리가 대표팀에서 지소연의 존재감에 대해 강조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2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에서 콜롬비아(랭킹 21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거뒀고, 신상우 감독은 홈에서 첫 승리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신상우 감독은 지난해 10월 부임 후 꾸준히 '세대 교체'를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콜롬비아와의 2연전에서도 돋보였던 점이었다. 1차전에서 2004년생 박수정을 최전방에 세웠고, 어린 선수들을 중용하며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카탈리아 우스메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맹공을 퍼부으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차전에서는 '에이스' 지소연의 공백도 메워야 했다. 지소연이 동아시안컵 차출 일정으로 1차전만 마치고 대표팀에서 조기 하차했다. 신상우 감독은 11명의 선발 라인업에 전부 변화를 줬다. 전유경, 정민영, 김미연, 이민화까지 4명이 깜짝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정민영이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콜롬비아에 리드했지만, 후반 18분 통한의 자책골을 내줬다. 박수정, 강채림, 케이시 페어 등이 가세해 콜롬비아에 몰아쳤지만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KFA

이날 한국의 중심을 잡은 이들은 '베테랑' 이금민과 최유리였다. 지소연이 없는 대표팀에서 두 사람의 역할이 막중했다. 주장 완장을 찬 이금민은 주 포지션보다 더 아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수를 활발하게 오갔다. 최유리는 최전방에서 2004년생 전유경, 2005년생 정다빈과 발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뛰어다녔고, 신경전과 경합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직접 부딪혔다.


두 사람은 어느덧 대표팀 '맏언니 라인'이 됐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올 시즌 버밍엄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최유리는 A매치 67경기 13골을 기록 중이고, 이금민은 A매치 96경기 27골에 달하면서 센추리 클럽 가입도 앞두고 있다. 지소연을 비롯해 임선주, 김혜리 등의 고참들과 어려진 선수단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최유리와 이금민 모두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유리는 “지금 90년대생 언니들, (지)소연 언니를 비롯해 임선주, 김혜리 등 언니들 역할이 정말 크다. 우리는 아무래도 언니들과 발을 맞춰 온 시간이 많다. 언니들도 계속 우리를 도와주고 있고 우리의 역할도 항상 후배들과도 가볍게 소통하려고 하고 있다. 아직은 언니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많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특히 대표팀 은퇴가 가까워지고 있는 지소연에 대해서는 “언니들을 놓을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최유리는 지소연이 남기고 간 메시지에 대해 “나와 (이)금민에게 우리가 많이 이끌어야 한다, 2차전 때 더 많은 걸 해줘야 한다고 경고도 남겼다. 그런 무게감이 좀 더 들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금민도 마찬가지였다. 이금민은 “(지소연이 떠나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 (지)소연 언니가 있어서 우리가 더 힘을 얻고 시너지 가져간다. 선수들에게 더 목소리 내고 어린 친구들과도 같이 할 수 있다. 아직은 소연 언니를 보내고 싶지 않다. 그건 본인 의사지만 우린 아직 상상이 되지 않는다. 동의하지 못한다. 오히려 소연 언니가 오래 남아서 우리도 같이 따라가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간 위치에 있다. 소연 언니와 나이 차이 많지 않다. 어린 선수들과 소통하는 것과 분위기 맞추는 역할 하고 있다. 그런 것뿐 아니라 운동장에서도 언니들 부담을 덜기 위해 우리가 말 많이 하고 소통 많이 한다. 기회 받으면 더 많이 뛰고 모범 되려 한다. 다음 시대가 되기 보다는 지소연 시대에 계속 살고 싶다. 이금민 시대, 최유리 시대? 그런 거 절대 없다. 지소연 시대에 함께 살면서 같이 가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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