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배급소 총격 의혹 “독립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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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배급소 인근에서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 주도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가자 남부 라파흐 식량 배급소 인근에서 식량 배급을 기다리던 주민들에 대한 총격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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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배급소 인근에서 수십명의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이 발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일 성명을 내어 “어제 가자지구에서 지원을 요청하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보도에 충격을 받았다”며 “즉각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한다”며 “가해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먹을 것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정말 수치스럽다”고 받아쳤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하마스”를 성명에서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민간인에 발포해 구호품 수령을 막으려는 것은 하마스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정말 가자 사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 주도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가자 남부 라파흐 식량 배급소 인근에서 식량 배급을 기다리던 주민들에 대한 총격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제적십자사(ICRC)는 라파의 적십자 야전병원에 2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179명의 사상자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칸유니스에 있는 나세르병원에서 중상을 입은 사람들을 치료했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가자당국의 집계로는 이날 31명이 숨지고 176명이 숨졌다. 가자 당국은 네차림 회랑 인급 배급소에서도 이날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사방에서 발포했다는 목격자 증언과 주민들을 향해 발포한 사실이 없다는 이스라엘 쪽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추가 발포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알자지라는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흐에서 취재 중인 기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어떤 경고도 없이 식량 구호품을 가져가려는 시민들에게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 저격수들과 드론이 주기적으로 가자인도주의재단이 운영하는 배급소를 정찰하고 있다는 목격자들의 말도 전했다. 비비시 방송은 이스라엘이 해외 언론사들의 취재를 불허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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