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뼈 있는 투표 호소…"선입견·조작 정보 넘어서자"

이유민 기자 2025. 6. 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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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대선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한 표의 무게'를 진심 어린 언어로 표현했다.

3일 곽정은은 손등에 투표 도장이 찍힌 인증샷과 함께 장문의 글을 SNS에 올리며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며 투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20대 시절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달라질 게 없잖아'라며 권리를 가볍게 여긴 적도 있다"며 과거를 돌아봤고, "시간이 흐르며 이 한 표에 담긴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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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00'에 출연한 곽정은 ⓒKBS2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작가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대선 본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한 표의 무게'를 진심 어린 언어로 표현했다.

3일 곽정은은 손등에 투표 도장이 찍힌 인증샷과 함께 장문의 글을 SNS에 올리며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겠다"며 투표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20대 시절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달라질 게 없잖아'라며 권리를 가볍게 여긴 적도 있다"며 과거를 돌아봤고, "시간이 흐르며 이 한 표에 담긴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곽정은은 "어제 친구가 '솔직히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 다 별로야'라고 했다. 물론 그럴 수 있다"며, 누구나 선입견과 미디어, 조작된 정보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할 수 있다"며, 투표를 정치인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공공선'을 위한 행위로 여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나에게 유리한 정책을 위해 투표할 수도 있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이타의 마음을 담아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한 표는 참정권을 위해 싸운 선대에 대한 경의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 대한 기여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곽정은의 사생활'을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며 대중과 소통 중이다.

▶ 이하 곽정은 SNS 글 전문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소중한 한 표의 힘을 발휘하는 일이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20대의 어느 날에는

내가 투표하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는데 라며

소중한 권리를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 한 표에 담겨져 있는 의미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참정권의 역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럽에서는 1800년대까지만 해도 재산이 있는 남성에게만 투표할 권리가 주어졌지요

세계 최초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것이 1893년 뉴질랜드입니다

근 백년동안 여성들은 투표할 권리 자체가 없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조차도, 1920년, 1928년이 되어서야 21세이상 모든 여성에게

선거권이 겨우 확대되었습니다.

당연해 보이는 이 권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투쟁했는지

조금만 찾아보아도 그 역사에 고개를 숙이게 되지요.

어제 내 친구가 말했습니다

솔직히 뽑고 싶은 사람이 없어. 다 내눈엔 별로야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내가 내리게 된 모든 판단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을테지요

나의 선입견,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미디어의 견해, 조작된 정보같은 것들

우리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세 가지만은 확실합니다

누군가가 너무 좋은 마음 때문에 꼭 투표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누가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지를 판단하는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당이나 정치치도자를 위해 투표하는 게 아니라

우리 공동체의 공공 선을 위해 투표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게 이득이 될 정책에 투표할 수도 있겠지만

나보다 힘든 이들을 위한 이타의 마음을 담아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표의 투표는 세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해준 역사 속 사자(死者)들에 대한 경의이고 존중입니다.

둘째, 나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여함입니다.

셋째,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여전히 이 땅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한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저는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 이 마음을 담아 투표했습니다.

경의와 기여와 선물을 담아,

한 표의 귀한 권한을 행사하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

곽정은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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