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학살 게임’이라니…5·18 폄훼 온라인 게임 국내 접속 차단했지만
노지운 기자 2025. 6. 3. 11:24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한 온라인 게임이 등장해 국내에서는 접속 차단 조치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해외에서는 접속 가능해 외교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3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해외 플랫폼에서 제작된 온라인 게임 ‘광주 런닝맨’(Gwangju Running Man)의 국내 접속을 지난 3월 차단했다.
해당 게임은 1980년 5월 광주를 배경으로 시민들을 흉악범과 폭력단으로 묘사하고, 이들을 탄압하는 계엄군의 폭력 행사가 정당한 행위인 것처럼 설계됐다. 또한 게임은 전씨의 사진을 내걸어 그를 미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런닝맨은 미국 업체인 밸브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제작·배포되기 때문에 광주 런닝맨의 접속 차단 조치는 국내에서만 유효할 뿐 해외에서는 여전히 접속 가능하다.
재단은 외교부 등 당국에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관련 국제법 적용 등 구체적인 대응을 요청할 계획이다. 원순석 재단 이사장은 “이 게임을 통해 외국인에게도 5·18에 대한 잘못된 역사 인식이 주입될 수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정부가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5·18을 왜곡·폄훼한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에도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를 통해 등장한 바 있어 현재 관련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노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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