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 투표 이모저모] 대선 본투표 시작… 인천 투표소 ‘등재번호’ 몰라 줄서기 반복
인천 선관위 “사전 확인하면 빠른 투표 가능”… 통지서·홈페이지 활용 당부
"등재번호 알고게세요? 모르시면 말씀해주세요"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인천지역 투표소에서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 투표가 진행됐지만 본인 확인 과정에서는 '등재번호'를 몰라 혼선을 빚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오전 7시께 계양구 계산2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 안내요원은 "등재번호 아는 분은 바로 입장하시고 모르는 분은 찾아드리겠다"고 수차례 안내했지만 일부 유권자들은 정확한 등재번호를 알지 못했다.
대다수는 휴대전화로 선거통지서를 확인하며 직원에게 번호 위치를 묻거나 "등재번호가 뭐냐"고 되묻는 경우도 많았다.
일부는 번호를 찾지 못해 줄을 선 채 직원이 일일이 조회해주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계양구에 거주하는 박정현(20)씨는 "등재번호가 있는 줄 몰랐다 통지서 없이 온 사람은 대기 시간이 훨씬 길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평구 부평구청 투표소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고령층 일부는 등재번호를 헷갈려 본인 확인에 시간이 지체됐고 투표소 위치를 착각해 인근 학교로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
김지영(34)씨는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려 했으나 선관위 사이트가 느려 결국 직원 도움을 받았다"며 "이전보다 절차가 번거로워졌다"고 토로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등재번호를 모르는 유권자가 예상보다 많아 확인 작업에 시간이 걸린다"며 "신분증 확인, 투표소 안내 등 현장 업무가 평소보다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등재번호를 미리 확인하면 투표 절차가 훨씬 원활해진다"며 "선거통지서나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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