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000명 내보냈는데…MS, 300명 추가 해고

정혜인 기자 2025. 6. 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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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보다 AI 기반 코딩 도구가 낫다"… AI 열풍 부메랑
마이크로소프트(MS) /사진=블룸버그


지난 5월 직원 6000명을 해고했던 미국 기술업체 MS(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 감원을 진행한다. 이번 추가 감원 역시 AI(인공지능) 투자 집중과 함께 진행되는 비용 절감 조치로, AI 열풍이 기술 업계의 고용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외신은 짚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300명 이상의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MS 대변인은 "이번 인력 감축은 지난달에 발표한 6000명 감원에 추가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역동적인 시장 환경에서 회사가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설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 개편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가 지난달 전체 직원의 3%인 약 6000명 감원에 이은 추가 감원이고, 앞으로도 조직 개편에 따른 추가 인력 감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번 해고 대상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모든 사업 부문·직급·지역에 걸쳐 실시된 MS의 6000명 감원은 1만여 명을 해고한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MS의 연이은 감원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다. MS는 앞서 6월 종료되는 2025회계연도까지 AI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800억달러(약 110조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MS 해고 대상 중 40% 이상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발 분야 직원들이었다.

블룸버그는 "AI 열풍은 기술 업계의 고용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며 "AI 열풍으로 기업들이 AI 중심의 일자리를 우선시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간 기술업계의 핵심인력으로 분류됐던 개발자들이 이번 변화의 최대 희생자가 됐다. MS, 메타플랫폼 등 빅테크(기술 대기업)들은 개발자보다 AI 기반 코딩 도구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속도가 더 빠르고 효과적이라며 AI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세일즈포스도 최근 내부 AI 활용으로 채용 인원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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