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 대이동, 팀 색깔이 바뀐다···‘워니-김낙현’ ‘하윤기-김선형’ 콤비 첫선

이두리 기자 2025. 6. 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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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로 이적한 김선형. 연합뉴스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이 지난 2일 마무리됐다. 에이스 가드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각 팀의 색깔도 달라질 전망이다. 낯선 빅맨과 가드 조합도 다음 시즌 첫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서울 SK는 안영준과 오재현 등 주요 FA 선수들을 잡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메인 볼 핸들러이자 ‘빠른 농구’의 주축이었던 가드 김선형을 KT에 빼앗기고 말았다. 2011년부터 줄곧 SK에서 뛰었던 김선형이 이적하면서 SK의 새 시즌 구상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SK는 다행히 특급 외인 자밀 워니와의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내내 은퇴 의사를 내비친 워니는 챔프전 탈락 후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은퇴 선언을 했으나 구단의 설득 끝에 SK에서 1년 더 뛰기로 했다.

김선형을 잃은 SK은 주전 가드로 김낙현을 FA 영입했다. 김낙현은 직전까지 몸담았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스틸 속공보다는 볼을 운반하고 3점 슛으로 득점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쓰리 가드’ 전술 속에서 출전 시간을 안배받으며 평균 22분을 뛰었다. 김낙현은 이제 ‘달리는 빅맨’ 워니와 합을 맞춰야 한다. 김낙현은 외곽이 약한 SK에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다.

서울 SK로 이적한 김낙현. 연합뉴스



KT 유니폼을 입은 김선형은 반대로 비교적 ‘느린 농구’를 하는 KT에 속도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KT는 지난 시즌 평균 스틸 6.9개, 팀 속공 4.3개를 기록했다 모두 리그 평균 수준이다. 탄탄한 포워드 라인 덕분에 리바운드 개수는 리그에서 가장 많았으나 트랜지션 능력이 다소 약했다. 김선형의 합류로 KT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과 젊은 빅맨 하윤기의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가스공사는 일찌감치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라건아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1차 전력 보강을 마쳤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한국가스공사는 수비력과 속공 능력을 두루 갖춘 라건아의 합류로 한시름을 놓았다.

한국가스공사의 가장 큰 고민은 메인 볼 핸들러의 부재다. 지난 시즌 ‘김낙현-정성우-샘조세프 벨란겔’의 쓰리 가드로 막강한 스몰 라인업을 구축했던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이적으로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FA 시장에 마땅한 주전급 포인트가드가 남아 있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보상선수를 지명하거나 향후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포인트가드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계약한 라건아. 연합뉴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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