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대선 이후 정치판 지각 변동? 후보별 득표율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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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대선 이후 정치판 지각 변동? 후보별 득표율에 달려”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이번에는 윤태곤 의제와 전략 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세요.
▶ 윤태곤 : 안녕하세요.
▷ 정창준 : 대통령의 탄핵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입니다. 먼저 이번 대선의 선거 구도는 어떻게 치러졌다고 보세요?
▶ 윤태곤 : 말씀하신 대로 탄핵으로 이루어진 조기 대선이니까 그 부분이 제일 컸죠.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도 거기에 대한 이슈 그리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거기에 대한 이슈 그리고 대선 본선에 와서도 다른 전환은 잘 안된 것 같아요. 다른 이슈로 전환은 잘 안됐고 그리고 조금 부정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지난 대선에 대해서 혐오 대선이다 이런 식의 평가들이 있었거든요. 이번 대선은 혐오 대선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증오 선거다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게 뭐 위안이 되실 말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니고 지난 미국 대선도 그랬고 요즘 글로벌하게 정치의 추세가 그렇게 가는 것 같긴 합니다.
▷ 정창준 : 증오 대선이다. 선거 과정에서 좀 표심에 가장 영향을 준 사건이나 발언.
▶ 윤태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 선거의 규정이라는 게 우리가 한 8년 전에도 겪었습니다만 탄핵에 의한 조기 대선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 탄핵을 촉발시킨 건 비상계엄인 거잖아요. 그 연장이 계속됐었고 선거 과정에서도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게 뭐 신스틸러처럼 등장을 했지 않습니까.
▷ 정창준 : 중간중간에 계속.
▶ 윤태곤 : 네, 경선에도 영향을 미쳤다, 아니다 이런 말이 있지만 어쨌든 선거 본선이 들어간 이후에 저도 깜짝 놀랐던 것이 부정 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라는 게 큰 영향을 미쳤고 선거 막판에도 보면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 강경 보수 인사들의 집회에서 메시지를 대독해서 김문수 후보 밀어야 된다고 이야기한 것 그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이쪽저쪽으로 봐도. 반면에서 보자면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그리고 이게 선거 중이라서 조심스럽습니다만 이재명 후보가 좀 유리한 판세가 진행되고 있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 쪽을 보자면 앞서서 신지호, 김유정 두 분 이야기에도 나왔지만 사법부에 대한 이야기들 그게 좀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조금 더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현재 민주당은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선도 객관적으로 볼 때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 입법부하고 행정부를 같은 표현, 같은 본질입니다만 표현이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장악이고 어떻게 보면 석권을 하게 되는 건데 여기다가 사법부에까지 강한 영향력을 미치려고 한다라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견제 심리가 발동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정창준 : 집권했을 경우에.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부분을 제가 만약에 전략적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그런 우려를 조금 낮춰주는 부분으로 좀 뭔가 메시지라든지 여러 정책적 방향이 나갔어야 하는데 그런 우려를 낮춘다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키우는 쪽이 아니었나 그런 부분이 있네요.
▷ 정창준 : 후보별로 선거운동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탄핵 이후 출발점이 좀 빨랐습니다. 일찌감치 실용 노선으로 중도층 공략에 나섰었는데 선거운동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태곤 : 이게 뒤에 다른 당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저는 이재명 후보하고 민주당을 약간 나눠서 보고 싶어요. 지금 이번 민주당의 선거 캠페인을 보자면 제가 한 20여 년째 이 일을 하고 있는데 각 당 중에서 이런 정도로 깔끔하고 체계적으로 돌아간 캠페인을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 정창준 : 민주당?
▶ 윤태곤 : 네, 후보 말고 선대위의 홍보라든지 유세 진행이라든지 이런 면이. 그런데 이걸 보면 민주당, 어디든지 간에 제가 이런 표현을 잘 쓰는데 잘되는 곳은 잘돼서 잘되고 잘 안되는 곳은 잘 안돼서 잘 안된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왜 강하냐 하면 지난 총선하고 지지난 총선을 압도적으로 이겼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국에서 TK 지역을 제외하고는 다 포스트들이 있어요. 충청, 수도권, 전남 할 것 없이 TK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국적인 망이 깔려 있고 또 민주당에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를 허리에서 이끈 의원들을 보면 재선, 삼선 그룹들인데 이분들이 젊은 시절 20대 후반, 30대부터 당에서 보좌진이라든지 당직자로서 활동을 하면서 제가 떠올려 보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나 2004년 17대 선거 때부터 실무자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 지금 재선, 3선급 허리에 포진해 가지고 전국적으로 포진해서 선거를 이끌고 있으니까.
▷ 정창준 : 허리가 튼튼하군요.
▶ 윤태곤 : 그렇죠. 군대로 치면 이게 연대장, 대대장들이 아주 탄탄하다는 거죠. 이걸 뒤집어 보면 국민의힘은 그렇게 안되고 있는 것이고. 그렇고 민주당의 당이 되게 강했다. 첫 번째 말씀은 이걸 드리고 싶고 두 번째 이야기는 이재명 후보의 캠페인인 건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제가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방금 말씀드렸고 사법부에 대한 이야기가 컸던 거. 그리고 어쨌든 이재명 후보의 강점이라면 이것 역시 강해서 강한 겁니다. 무슨 말이냐면 당에 대한 장악력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일단 누수가 없었지 않습니까. 어느 당이든지 보면 경선이 본선보다 더 어려운 점이 있어요. 내부 경쟁이 늘 치열하기 마련이고 또 경선 때는 이른바 집토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하지 않습니까? 중도층 이야기를 하면 이거 뭐 우리 정체성하고 다르다 이런 비판까지도 받을 정도인데 그런데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 앞서서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부터 그냥 본선 같은 경선을 진행한 거죠. 그러니까 누수가 없었고 선거 진행 과정에서도 이른바 유의미한 비주류가 없었기 때문에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만 그러니까 브레이크가 없었다는 뜻도 되고 누수가 없이 선거를 진행할 수 있었다.
▷ 정창준 : 김문수 후보도 좀 살펴보죠.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좀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 그렇죠.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세 가지를 짚어볼 수 있을 텐데 첫 번째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떼어내지 못했다, 마지막까지도. 이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얼씬도 하지 마라. 그리고 막판에 보면 나름의 승부수였던 것 같은데 우리가 탄핵 반대 당론을 즉 무효화하겠다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데 윤상현 선대위원장이 그건 우리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행위다라고 하고 김문수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 아예 그냥 언급을 안 하고 피해 나가는 식으로 갔단 말이죠.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한 것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로 보자면 김문수 후보가 제 기억에는 아마 지난 4월 9일에 국민의힘에 복당했을 겁니다. 그래서 바로 경선에 뛰어들었죠. 그래서 저력을 발휘해서 후보가 됐는데 이 이야기를 뒤집어 보자면 대통령에 나가려고 하는 본질적인 준비가 부족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홍준표, 한동훈 이런 분들은 어찌 됐건 한 1~2년 전부터 대통령 되고 싶어 해서 준비를 했던 것들이 보였는데 김문수 후보는 본인의 준비가 부족했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떼어내지 못하니까 이건 연동되는 이야기인데 김문수 후보가 강력한 후보라면 전임자의 그림자를 떼어낼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또 전임자의 그림자가 강하니까 강한 후보가 되지 못하고 이게 쳇바퀴처럼 연결되는 구조인 거죠. 거기다가 당적인 역량, 아까 제가 민주당에 대해 말씀드린 걸 뒤집어 보면 국민의힘이 되는 건데 지난 두 차례의 총선 동안에 너무 많이 졌어요. 그래서 의원들 중에서 영남권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영남권에서 국회의원이 많이 돼서 문제라는 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안된 게 문제라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조금 당 전체가 중도 수도권의 민심에 이렇게 싱크로율을 높이지 못하는 게 보였습니다.
▷ 정창준 :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프레임에 빠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좀 표심 확장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겠죠?
▶ 윤태곤 : 그렇죠. 지금 제가 계속 드리는 말씀을 한번 주의 깊게 보시면 원인하고 결과는 항상 연동됩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가 자기가 강한 자기 캠페인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단일화 프레임에 빠진 것도 있는 것이고 단일화 프레임에 빠지니까 자기 캠페인을 못한 것도 있는 거죠. 근데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을 아무래도 이야기 안 할 수가 없는데 기대가 많았지 않습니까. 본인도 TV 토론이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서 분위기를 많이 바꿀 수 있겠다. 그래서 1차, 2차 때까지는 확실히 이재명, 김문수보다는 이준석이 물론 그걸 비판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언변도 좋고 순발력도 있고 이렇게 강하구나. 그래서 지지층들도 이렇게 모이는 모습을 보였는데 3차 토론이 컸죠. 그러고부터 오히려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랄까 공세가 더 강해진 것이고 어차피 너 안되는데 단일화해야지라는 식의 공세가 더 강해졌다는 거죠. 그리고 그 3차 토론회 문제의 발언 이후에 제가 생각할 때 이걸 빨리 깔끔하게 고개 숙이고 넘어갈 수 있는 건데 계속 그걸 가지고 이게 본질적으로는 잘못된 게 아니다, 검증이다라는 식으로 스스로 좀 더 이어갔던 거 그게 좀 제가 생각할 때는 크게 아쉬운 점인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권영국 후보는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TV 토론을 통해서. 이 진보 정당 어떻게 보십니까?
▶ 윤태곤 : 지금 민주노동당 이름으로 나왔는데 이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 자체가 선거형 프로젝트 이름이에요. 원래 정의당하고 바깥에 있는 진보적 사회단체하고 결합해 가지고 만든 당인데 민주노동당 입장에서는 TV 토론이 너무나 큰 기회였죠. 이 TV 토론이라는 것은 아시다시피 네 사람의 후보들이 똑같은 조건을 가지지 않습니까. 똑같은 시간과 똑같은 기회를 주기 때문에 이게 지지율이 아무리 높은 사람이나 작은 사람이나 똑같고 그렇다면 권영국 후보는 무조건 플러스예요. 기저 효과 가진 게 없기 때문에 TV 토론을 통해 가지고 그래, 저런 사람도 있구나.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분들은 당연하게 권영국 후보를 보고 지지하게 될 것이고 꼭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저런 목소리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과거에 권영길 후보가 이렇게 올라갈 때도 그런 모습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권영국 후보는 이 TV 토론을 통해서 얻은 인지도랄까 영향력과 주의를 앞으로 어떻게 당장 내년 지방선거가 있으니까 확장시킬 것인가가 문제고 그리고 제가 권영국 후보와 지지하는 분들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게 말하자면 유산이에요, TV 토론에 나갈 수 있게 된 게. 지난번에 정의당이 원내에서 밀려나면서 여러 가지 분투를 하면서도 지방선거 때 지지율을 높여 놨기 때문에 그 유산을 가지고 TV 토론에 참여하게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권영국 후보 입장에서는 자기가 받은 유산만큼을 또 그대로 고스란히 유지해서 다음 주자한테 물려줄 의무가 있는 거죠. 책임이 있는 거죠.
▷ 정창준 : 과거 정의당에 해당하는 지지율 정도의 성공 그 부분은 가능할까요?
▶ 윤태곤 : 그렇게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번 선거 기간에 뭔가 부채감이라든지 영향력이라든지 그래, 한국 사회에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지. 게다가 민주노동당 입장에서는 호기일 수도 있는 것이 지금 현재 민주당이 우리는 중도 보수다라면서 가운데로 밀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왼쪽이 뻥 비어 있는 상황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무주공산일 수가 있으니까 깃발을 단단하게 꽂으면 좀 영향력을 올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정창준 :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입니다. 전체 판세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태곤 : 이런 날은 특히 조심스럽습니다, 발언이.
▷ 정창준 : 조심해야 합니다.
▶ 윤태곤 : 근데 몇 가지 팩트를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이전에 순위가 바뀐 적은 없었다.
▷ 정창준 : 역대 선거에서?
▶ 윤태곤 : 네, 순위가 되게 좁을 때 좁혀진 적은 조금 있었는데 역전된 적은 없었다 그런 정도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또 이런 면은 있습니다. 지금 보면 우리가 지난 역대 민주화 이후에 대선을 보면 두 가지가 있죠. 붙었던 선거들이 있고 지난번 같은 경우에도 0.73% 차이였고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도 격차가 되게 적었고. 근데 격차 큰 선거도 있었지 않습니까? 이명박, 정동영.
▷ 정창준 : 그랬죠.
▶ 윤태곤 : 그리고 문재인, 홍준표 이때는 격차가 컸었는데 근데 격차가 컸던 선거들도 보면 정동영 후보가 2007년 대선에 나왔을 때 마지막까지 여론조사에서는 한 16%, 17% 정도 나왔었어요. 그런데 뚜껑 열어보니까 한 27% 수준까지 올라가더라고요. 그걸 이제 보면 이른바 샤이 표심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뒤지고 있는 쪽은 좀 밖으로 표현을 잘하기가 껄끄러워지는 게 있는데 그분들이 그때는 어쨌든 투표장으로 등장한 것이고 이번에도 어떨 것인가. 그러니까 사전투표 때 보면 사전투표가 지난 대선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2%포인트 정도 낮았습니다. 이거는 지난 대선의 사전투표는 금, 토 휴일이니까 마음 편하게 나가시는데 이번은 평일 양일이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직장이라든지 일하는 것 때문에 불편함이 있어서 낮아진 건데 보면 호남은 많이 올라갔고 영남 지역은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게 오늘 본투표에서 얼마큼 벌충될 수 있을 것인가. 제가 아까 8시 현재까지를 보니까 대구·경북은 꽤 높더라고요.
▷ 정창준 : 올라가죠.
▶ 윤태곤 : 네, 이게 이 아침의 추위가 오후까지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그거를 보는 게 또 투표 결과를 가늠하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승패 못지않게 득표율도 중요합니다. 이분들의 향후 정치력의 큰 전환점이 될 건데 득표율에 따른 명암은 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태곤 : 앞서 나가는 쪽은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쪽은 높게 가기를 바라고 있고 민주당분들이 대체로 말을 아끼고 있던데 내부적으로 보면 민주화 이후에 득표율이 가장 높았던 후보가 박근혜 후보였어요. 51.5%였던 걸로 아는데 격차는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완벽한 1:1 구도였거든요. 박근혜, 문재인. 다른 후보가 아예 없었습니다. 민주당에서 내심 기대하는 것은 그 숫자를 뛰어넘기를 기대하는 것 같아요. 50%대 이상이라는 그 상징성이 또 있지 않습니까. 과반이 지지한 당선자라는 그걸 뛰어넘기를 기대하는 것 같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역전승을 기대할 것이고 그게 안된다면 여의치 않는다면 어쨌든 최대한 따라잡아 한 표라도 더 얻어야지 만약에 야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레버리지가 생기는 거 아닌가 그런 기대를 하고 있겠죠. 그리고 이준석 후보 경우에는 자체적으로는 15% 이상을 목표로 하는 것 같아요. 15% 이상이라는 건 한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로는 선거는 돈 이야기 또 안 할 수가 없으니까 선거 비용을 전액 환급받을 수 있는, 보전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고 그다음 두 번째로는 완벽하게 3 세력으로서 인증을 받는 게 되는 거죠. 15%를 넘긴 제3 후보가 지금까지 몇 없었거든요. 한두 분 정도 있었나 생각이 나는데 그렇다면 만약에 선거가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귀결이 된다면 보수 진영의 재편이 또 이루어질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기대는 그러한 것이고. 그런데 만약에 한 자릿수에 그친다면 그런 향후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좀 어려움이 많겠죠
▷ 정창준 : 지금 잠시 언급을 해주셨는데 후보별로 좀 가정을 해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집권을 할 경우 보수 진영 정계 개편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태곤 : 지금 그건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하고도 연동이 될 겁니다. 김문수 후보가 상당한 득표를 거둔다면 선거 이후에도 어떤 축으로 움직이려고 할 것이고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면 한동훈 전 대표가 중심이 돼서 뭔가 움직임이 보일 건데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 이제는 뭐 친윤이 어디 있냐라고 말씀하시지만 구친윤이라고 제가 표현을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은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런 미스매치가 있는 거예요. 그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의원들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거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 임기가.
▷ 정창준 : 그렇죠.
▶ 윤태곤 : 그럼 그분들보고 뭐 어떻게 활동하지 마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앞으로는 상당히 선거에 진다면 여러 가지 부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안된 부분이 있는데 이걸 먼저 정산하는 게 급선무일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친윤의 결집력은 강한가요?
▶ 윤태곤 : 근데 그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점점 사라지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이런 상징이 좋은 상징이 아니라 부정적 상징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다시금 뭔가를 하나로 뭉치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고 분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정창준 : 김문수 후보가 집권할 경우에는 아무래도 여소야대 국회가 과제일 겁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좀 협치의 해법을 해 나갈까요?
▶ 윤태곤 : 제 생각에는 김문수 후보가 이긴다고 하면 민주당은 심각한 타격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과거 같은 구심이 되기는 쉽지가 않을 것이고 또 민주당 입장에서도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는 거 아니에요. 계엄과 탄핵인데도 졌다고 하면 이거는 국민의 심판이 민주당에 대해서 어마어마한 심판을 내린 거기 때문에 새 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수 없는 면이 있겠죠. 또 김문수 후보가 만약에 이긴다면 계엄하고 탄핵 뒤끝이기 때문에 협치를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는 조건이 펼쳐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창준 : 그때 지금 김문수 후보가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하고 있잖아요. 이게 어떤 동력이 될 수 있을까요?
▶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이 또 야당이 된다면 선거도 졌지만 여당이 임기도 단축하고 바꾼다고 하니까 거기에 뭐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 정창준 : 이번에는 대선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원내 3당 조국혁신당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 윤태곤 :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 좀 빨리 사면 복권해주기를 바라겠죠,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그게 제일 큰 과제가 될 것이고 또 이재명 대표가 당선된다면 일부 압박이랄지를 좀 하지 않겠습니까? 의석이 10여 석이 넘으니까 레버리지를 삼아 가지고.
▷ 정창준 : 아니, 내년에는 바로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는 또 경쟁 상대가 되는 건데.
▶ 윤태곤 : 그렇죠.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에는 그런 계산을 하지 않을 수가 없고 그리고 사실은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이 없다 하더라도 의석이 170석에다가 또 다른 군소 정당들이 되게 우호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국민의 힘이 어떻게 해서 올라오지 않는 이상은 약간 여유가 있긴 하죠. 그러니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좀 머리가 아플 수 있는 거겠고요.
▷ 정창준 : 앞서도 득표율 부분에서 잠시 언급을 해주셨지만 개혁신당의 입지는 어떨까요?
▶ 윤태곤 :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 어떻게 되느냐가 제일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홍준표 전 시장이 귀국한다고 하는데 거의 국민의힘은 없어져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이준석 후보하고 뭔가 손을 잡을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창준 : 정계 은퇴한 거 아닙니까?
▶ 윤태곤 : 했다고 했다가 국민의힘에서 은퇴로 말을 바꿨어요. 그러니까 보수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뭔가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의 의지는. 그런데 그것은 사실은 홍준표 전 시장의 향후 입지도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는 어때요?
▶ 윤태곤 : 한동훈 전 대표는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또.
▷ 정창준 :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 안에서 예를 들면 여전히 주류는 친윤이에요.
▶ 윤태곤 : 그렇죠. 그런 부분이 있죠. 그러니까 힘든 분투가 있을 겁니다만 그런데 그 주류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냐. 자기들도 뭔가 명분을 가지고 나와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윤 전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이런 식의 명분은 못 가지고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럼 명분상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거죠. 이건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에 달려 있는 게 아니라 그 구주류들이 어떤 식으로 정비를 하고 나올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실장님이 보시기에 지금의 한국 사회 이념 지형은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태곤 : 저는 한국 사회는 제가 이런 말씀드리면 조금 놀라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보수화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거는 탄핵에 대한 파면에 대한 평가하고 다른 겁니다. 이게 보수라고 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지지하고 이런 게 아니라는 거죠. 제가 한국 사회가 보수화되고 있다는 말씀은 8년 전 조기 대선 당시에는 대선 때 의제가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런 의제들이 중심이었어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는 뭐 별 의제도 없습니다만 기억해 보시면 선거 본선이 이루어지기 전부터 이 당, 저 당 할 거 없이 세금 깎아줘야 된다. 기업 잘되게 해야 된다. 미국하고 가까이 지내야 된다라는 쪽이고 특히 20대, 30대는 보수화된 게 역력히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조금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든지 계엄에 대한 평가하고 이걸 연동시킨 분들도 저는 꽤 봤는데 저는 그건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사회가 보수화됐기 때문에 보십시오. 한국 사회에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전 세계에서는 엄청난 기득권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한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 여기 이 정도의 복지 혜택, 국가의 위상, 문화적인 지위, 외국에 나가도 한국 사람이라고 하면 이렇게 쳐주는 것 이런 자체가 엄청난 기득권인 거거든요. 그런데 계엄을 통해서 이런 기득권을 무너뜨리려고 한다? 우리가 안온하게 살고 있는 민주주의와 경제적인 지위를 계엄을 통해서 훼손시키려고 한다? 보수적 입장에서 그거는 견딜 수가 없는 거죠. 지금 그러니까 선거도 보시면.
▷ 정창준 : 지금의 상황을 이념의 지형으로 해석할 게 아니고 전반적으로 보면.
▶ 윤태곤 : 그렇죠. 이번 선거 기간에도 보면 오히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아니, 우리 당이 이렇게 조금 보수화돼도 맞는 거야라고 불만을 느낄 정도로 캠페인이 보수적 캠페인이었던 거죠. 그건 사법부에 대한 공방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도 대법관을 이렇게 늘리자는 게 전통적인 진보의 의제인가. 이건 약간 정치적인 투쟁에 가까운 거죠. 지금 진보, 보수의 이념적 투쟁이 아니라. 지금 보면 이번 선거 때 예를 들어서 북한에 대한 이슈가 나온 적이 거의 있습니까? 안 나왔죠.
▷ 정창준 : 의제화가 좀 덜 됐죠.
▶ 윤태곤 : 네.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새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 뭘로 꼽으시겠습니까?
▶ 윤태곤 : 안정성이고 정상화인 거죠. 지금 겨우겨우 사실 어떻게 보면 버티고 가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대행의 대행의 대행입니까? 교육부총리가 대통령 대행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이건 하나가 있는 게 새 정부가 되면 지금 이주호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총리 대행이 될 거예요, 직함이. 그럼 이분이 새 장관에 대해서 제청도 해줘야 되고 법적으로 처리해줘야 될 일들이 되게 많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도 비슷했는데 그 당시에는 유일호 부총리가 그 역할을 했는데 이주호 대행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 정창준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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