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오휘 '반톤 쿠션'..맞춤형 피부톤 찾아내니 품절대란까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인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화장품 시장도 개인의 피부 고민에 맞춰 세분화되고 있다. 색조 화장품군에선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색상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쿠션 파운데이션의 색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가운데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인 '오휘'는 1호 단위의 기존 쿠션 색상에서 반톤 올린 0.5호 색상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휘가 지난 3월 출시한 '얼티밋 커버 데니어 쿠션'이 미니 제품까지 포함해 출시 직후 2주간 약 6700여개가 팔렸다. 현재까지 매달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신장을 이어 가고 있다. 출시 초기지만 빠르게 입소문이 난 영향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획일적인 국내 쿠션 색상에 '언메트 니즈(Unmet needs·미충족 수요)' 마케팅을 접목했다. 언메트 니즈는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로 충족하지 못한 고객의 수요를 뜻하는 용어다. 오휘는 수년간 쌓인 쿠션 관련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령대별 쿠션 고객들과의 좌담회를 진행하면서 대부분 소비자들이 쿠션 색상에 아쉬움을 느낀다는 점을 파악했다.
기존 색상으로는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결론을 얻고 제품 개발에 착수한 오휘는 한국인에게 무난한 '21호 쿠션'을 전후로 색상을 더욱 촘촘하게 세분화했다. 1호 단위가 기준이었던 쿠션 시장에 '반 톤' 세분화한 색상을 출시한 색다른 시도다. 그렇게 탄생한 쿠션 제품이 20.5호, 21호, 21.5호, 22.5호 등이다.
LG생활건강은 또 고객이 쿠션의 커버력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소비자들이 결점을 완벽히 가려주는 제품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피부톤과 잘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선호한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결점을 가려주는 커버의 밀도에 따라 70D와 100D의 두 종류로 나눴다. D는 여성용 스타킹의 '데니어(Denier·섬유의 굵기를 나타내는 단위)'에서 따온 것이다.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커버력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같은 쿠션 내에서도 0.5호로 구분된 색상과 두 종류의 커버력에 따라 총 7개의 선택지 안에서 제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반응은 성공적이었다. 출시 1주일 만에 500여개의 고객 후기가 달렸고 입소문을 들은 고객들이 2회차 라이브 방송에 몰리면서 일부 호수가 품절 대란을 겪기도 했다. 오휘 마케팅 관계자는 "섬세하게 색상 차이를 구현하기 위해 색소 배합을 소수점 넷째 자리까지 정밀하게 조정하다보니 21호는 들뜨고 23호는 어두웠던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았다"며 "하반기에는 고객의 선호도를 고려해 색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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