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이 할미가 나왔겠어요?”… 투표장 찾은 88세 어르신 [투표 이모저모]

노재영 기자 2025. 6. 3. 1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9시40분께 지팡이를 쥔 김영인씨(88)가 동구 송현동 송현초등학교에 마련된 화수2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투표에 나선 김영인씨는 손자, 손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에 끌려갔다 억울하게 제대한 군인들이 내 아들 같다"며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 오전 인천 동구 송현초등학교에서 김영인(88)씨가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재영기자


“오죽하면 이 할미가 나왔겠어요?”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9시40분께 지팡이를 쥔 김영인씨(88)가 동구 송현동 송현초등학교에 마련된 화수2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투표에 나선 김영인씨는 손자, 손녀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나오는 길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 1.4 후퇴와 6.25 전쟁, 군사 독재 다 겪었다”며 “지금 시대에 어떻게 군인을 동원해 국회를 부수고 들어가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에 끌려갔다 억울하게 제대한 군인들이 내 아들 같다”며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일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내일 모레면 내 나이가 90”이라며 “나 같은 늙은이도 지팡이 짚고 나오는데 젊은 사람들이 나와서 한 표라도 더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경제도 어렵고 억울하게 죽는 사람도 많은데 다시는 눈물 없는 나라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노재영 기자 rezer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