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30년 지기’... 中 군부 실세 쉬치량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급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권을 장악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쉬치량(許其亮)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3일 쉬치량이 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5세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베이징 고위 언론인 마링은 위챗을 통해 쉬치량이 조깅 중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현지시간 2일 정오 12시 12분경 숨졌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그의 사망을 전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뛰어난 지도자”라고 썼다.

외국 매체들에 따르면 쉬치량은 시 주석이 2012년 당 총서기 선출 후 군권을 장악하고 기존 세력을 일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1988년부터 중국 푸젠성 성도 푸저우에서 근무하며 푸저우 당서기를 지낸 시 주석과 인연을 맺었다. 이 기간 이후 두 사람은 30년 넘게 친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1950년 3월 산둥성 출생인 쉬치량은 1966년 7월 인민해방군 공군에 입대, 이듬해 7월 공산당에 입당했다. 1969년 공군 제5항공학교 졸업 후 공군에서 장기간 복무했다.
2004년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2007년 공군 사령원을 거쳐 공군 출신으로는 예외적으로 2012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했다.
특히 2017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재임명될 때 시 주석 다음으로 군권 서열 2위에 올랐다.
쉬치량은 시 주석 집권 후 ‘군개혁 10년’을 주도한 주요 군사위 부주석 중 한 명이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그는 공군 사령관을 지내며 첨단 로켓군과 전략지원부대를 이끌었다.
2022년 군사위원회 주요 서열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고문 신분으로 시 주석에게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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