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소수점까지 맞힌 방송사 출구조사... 이번에도 적중할까

오세운 2025. 6. 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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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3사, 오후 8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출구조사, 지난 18대 대선부터 예측 적중해 와
34.7% 높은 사전투표율... 이번 출구조사 변수
2022년 3월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 당시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에 마련된 송파1동 제3투표소에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6·3 대선 출구조사를 통해 제21대 대통령 당선인 예측에 나선다. 출구조사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실제 득표율 격차를 소수점 한 자리까지 근접해 맞히며 화제를 일으켰던 만큼, 이번에도 그 수준의 정확도를 보여 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로 꾸려진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본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전국 325개 투표소 인근에서 실제 투표를 한 약 10만 명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에, 또 다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별도 실시한 사전투표자 전화조사 결과를 합해 산출된다.

KEP는 2022년 3월 9일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족집게 예측을 내놓았다. 당시 KEP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8.4%의 득표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7.8%의 득표율을 기록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차이로 앞설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로 최종 개표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48.56%, 47.83%였다. 출구조사의 득표율 예측이 최종 결과의 소수점 한 자리까지 거의 적중한 것이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역대 대선에서도 상당히 정확한 편이었다. 2012년 18대 대선부터 실시한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득표율을 50.1%,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8.9%로 각각 예측했다. 실제 득표율은 박 후보 51.6%, 문 후보 48%였다. 2017년 19대 대선 출구조사 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가 예상됐는데, 실제로도 문 후보가 41.1%, 홍 후보가 24%를 각각 얻었다.

이번 대선 출구조사에선 '높은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출구조사는 본투표 당일에만 실시되고 사전투표일에는 진행되지 않아, 전화조사로 얻은 사전투표자에 대한 예측값을 최종 결괏값에 보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를 기록했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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