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오픈AI급 ‘1500억 파라미터’ AI 모델 개발중… 공개는 보류
AI 전략은 ‘신중 모드’
AI 환각 우려·시리 개선도 지연
경쟁사 대비 속도 차 커지나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이 최대 1500억(150B)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고 내부 테스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은 최근 출시된 오픈AI 모델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당분간 외부 공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도를 통해 “애플이 30억(3B), 70억(7B), 330억(33B), 1,500억(150B) 파라미터 규모의 다양한 LLM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 중 고성능 모델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성능 150B 모델은 현재 ‘Playground’라는 내부 테스트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 중이며, 오픈AI의 최신 모델(일명 ‘o3’)과 유사한 추론 성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출시가 지연되는 배경으로는 AI 모델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에 대한 기술적 우려와 애플 경영진 내부의 서비스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현재 독립형 AI 챗봇 서비스 도입은 보류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WWDC에서 애플은 AI 관련 기능보다는 iOS·macOS·iPadOS 등 주요 운영체제(OS)의 디자인 개편과 안정화 기능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 관련 발표는 배터리 관리 기능과 개발자 도구 정도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보는 지난해 ‘Apple Intelligence’ 기능을 성급하게 공개한 뒤 실제 구현이 미흡했던 전례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가을 실제 출시가 확정된 기능만 중심으로 발표 일정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신중한 접근이 경쟁사들의 빠른 AI 기술 진전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올해 WWDC는 애플이 AI 분야에서 어느 정도 뒤처져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투표 시작…'이재명 대세론 VS 김문수 역전론'
- “지난 대선 땐 이재명 안 찍었지만”…김수용, 여의도서 李 지원 사격
- 홍명보호, 결전의 땅 이라크 도착...최대 적은 최고 45도 무더위
- "나라 안정됐으면"…`대선 오픈런` 시민들, 선거 열기 `후끈`[르포]
- 권성동, 이준석에 사퇴 권고…“오늘밤, 김문수 후보에게 힘 모아달라”
-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선언' 부인…“사실과 다른 말 퍼져”(종합)
- 삼성페이 ‘3시간30분 먹통’… 생활금융 인프라 신뢰성 시험대에(종합)
- “너 때문에 죽을 뻔” 화내자…5호선 방화범 “안 죽었잖아”
- '국민감독' 되지 못한 국민타자...이승엽 두산 감독, 아쉬운 마무리(종합)
- 'WC 본선행 눈앞' 홍명보호, 결전의 땅 이라크 출국..."이제 두 경기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