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코로나 작년 여름 수준 유행…독감의 2배 사망률, 고령층 꼭 백신"

박태훈 선임기자 2025. 6. 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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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 5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로나19 치료제 지정약국인 종로 열린약국에서 약국장이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인 라게브리오를 정리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아직까지 국내는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나 예년의 양상을 참고할 때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5.5.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코로나19가 지난해 여름처럼 올여름에도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해마다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도 사망률이 독감의 2배 수준이고 특히 고령층의 경우 젊은이들과 비교해 사망률이 10배가량 높다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인다는 뉴스와 관련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씩 바이러스 검출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봐 우리나라도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로 들어서고 있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며 "작년 7월, 8월에 환자가 많았고 팍스로비드도 부족해서 한번 난리가 났었다. 아마 올해도 비슷한 유행 패턴, 작년 수준 정도로 유행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요즘 코로나19 수준을 일반 감기 혹은 독감?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통계를 보면 독감보다 한 2배 정도 사망률을 보이고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은 젊은 층이 감염됐을 때보다 사망률이 10배 정도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올봄 65세 이상 분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했지만 많이 안 맞아 아직 한 60만 도스 정도 백신이 남아 있다"며 "여름 유행에 대비해 특히 시설에 계신 분들이나 75세 이상 또는 85세 이상의 초고령층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백신 가격과 관련해 이 교수는 "백신 맞으면 좋은데 가격이 비싸다. 한 12만 원에서 15만 원 사이"라며 "현재는 65세 이상 어르신들과 요양원, 장애인 시설 등에 계신 분들만 무료 접종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백신 가격이 높지만 "주변에 고위험자가 있다면 맞으시라"고 강조한 이 교수는 "면역 저하자나 어르신들이 감염될 위험이 있으니까 증상이 있는 분들은 좀 푹 쉬고 어쩔 수 없이 다녀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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