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2만5000명이 병가 내고 여행? ‘타인 신뢰한다’ 19%에 그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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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2만5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병가 중 해외로 출국해 여행을 즐기거나 사업을 운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칠레 감사원은 2023~2024년 사이 병가를 낸 공무원 중 2만5000명 이상이 병가 중에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들이 제출한 병가 증빙 서류 중 69%는 칠레 공공의료보험인 국민건강기금(Fondo Nacional de Salud·FONASA)에서 발급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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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치 대통령 “관련자 다수 해임돼야”

칠레에서 2만50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병가 중 해외로 출국해 여행을 즐기거나 사업을 운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칠레 감사원은 2023~2024년 사이 병가를 낸 공무원 중 2만5000명 이상이 병가 중에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칠레 감사원은 중앙·지방정부 및 공공기관 복무 실태 감사의 일환으로, 병가 중 출국 기록과 칠레 경찰청(PDI)의 출입국 자료를 교차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무원들은 총 777개 정부 기관·부처에 소속된 이들로, 이 중에는 판사, 시장, 보건 감독관, 지역 체육부 장관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무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현지 민간 기업에서 일을 했으며, 유럽으로 출국해 자신의 사업장 운영을 점검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보고서가 발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100여명의 공무원이 자진 사직했으며, 정부는 6600여건에 달하는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감사원에 따르면 해당 공무원들이 제출한 병가 증빙 서류 중 69%는 칠레 공공의료보험인 국민건강기금(Fondo Nacional de Salud·FONASA)에서 발급된 것이었다. 이에 감사원은 국민건강기금, 칠레 의료감독국, 칠레 예방의학위원회 등을 상대로도 행정 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이런 행위는 공공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며, 관련자 다수는 해임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병가 악용에 대해 단호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군과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병가 중 국내외 여행 내역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칠레 사회 전반에 퍼진 신뢰의 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칠레 국민 중 19%만이 타인을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칠레 정부는 향후 병가 제도의 엄격한 관리와 책임자 문책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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