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투표 오픈런'…피자집도 초등학교도 오늘은 투표소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5. 6. 3. 09:09

▲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3일 서울 은평구 라이브미성아파트 주차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오전 6시 전국 1만 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은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지정된 주소지 관할 투표소를 향했습니다.
동사무소나 학교 등 관공서부터 피자집, 주차장까지 장소는 다양했습니다.
피자집 겸 카페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는 '이색 투표소'로 변했습니다.
투표 시작 30분부터 유권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6시가 되자 대기 인원은 25명으로 불어나며 식당 건물을 빙 둘러쌌습니다.
그간 지역 투표소로 활용돼온 이곳은 손님을 위한 탁자와 의자는 모두 빠지고, 기표대 4개가 들어섰습니다.
가장 먼저 투표한 노한영 씨(30)는 "지난 총선 때 줄이 너무 길어 일찍 왔는데 1번이 됐다"며 "늘 주민센터서 투표하다 이런 곳에서 투표하니 신기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도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운동복, 슬리퍼, 캡모자 등 편한 차림의 유권자가 많았습니다.
보행 보조기를 끌고 투표장을 찾은 80대 노인, 부모님과 함쯤 투표장을 찾은 중년층, '까치집 머리'를 한 채 부모 손에 이끌려 투표장을 찾은 아이들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오전 6시 10분쯤 투표를 끝낸 한지훈 씨(87)는 "무릎 수술을 받아 거동이 쉽진 않지만 그래도 내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며 "지도자의 판단이 국가의 명운을 가를 수 있다는 걸 봤던 겨울 아니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곳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초동 사저가 속한 선거구의 투표장이기도 합니다.
두 딸과 투표장을 찾은 권선아 씨(39)는 "정치도 경제도 어수선한데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루빨리 국가가 안정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대표 고시촌인 노량진에 있는 노량진초등학교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투표소를 잘못 찾아 발길을 돌리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관할 투표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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