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치적 동반자' 설난영... 전국 누비며 이재명 '가족 리스크'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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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러닝메이트'급 일정을 소화했다.
설 여사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본투표 직전인 2일까지 쉴 틈 없는 개별 일정으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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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등 방송 출연에도 적극 응해
딸·사위까지 '가족 메리트' 띄우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러닝메이트'급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정치적 동반자 이미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가족 리스크'에 발이 묶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자연스러운 대비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金 대신 '고향' 호남 챙기고, '법카 유용 의혹' 직격도
설 여사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본투표 직전인 2일까지 쉴 틈 없는 개별 일정으로 김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초반에는 종교계 만남이나 복지관 배식봉사 등 비교적 정치 색채가 옅은 일정 위주로 다녔지만, 갈수록 행보도 메시지도 과감해졌다. '2번 김문수'가 새겨진 붉은색 선거 운동복을 입고 재래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에게 악수를 건네거나, 직접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각별히 공을 들인 지역은 호남이다. 전남 고흥군에서 태어나 순천여고를 나온 설 여사의 지역 연고가 약세지역 표심 공략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설 여사는 지난달 14일 호남미래포럼 조찬 모임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바로 '호남 사위 김문수'"라고 강조한 데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김 후보를 대신해 광주로 내려가 희생자를 기려온 사찰과 교회를 찾았다. 27일 순천 방문 땐 아랫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고향에서 좀 밀어달라"며 한 표를 당부했고, 지역 택시회사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도 가졌다.

방송 출연에도 적극적이었다. 노조위원장을 지낸 경력으로 대중 연설에 능한 설 여사는 직접 방송 찬조 연설을 맡아 정치 인생 동반자로서 김 후보의 지난 삶을 조명하고 도덕성과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스 가락시장'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남편의 실언 논란을 직접 매듭짓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직격한 건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SNL 코리아 시즌7'의 한 상황극 코너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분한 설 여사가 김 여사를 연상시키는 배우를 껴안으며 "앞으로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라고 말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딸 동주씨까지 총출동... '가족 메리트' 띄우기
설 여사뿐만이 아니다. 외동딸 동주씨와 사위 역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사생활 의혹에 휘말린 이 후보의 장남과 차별화를 위해 온 가족이 총출동해 '가족 메리트'를 한껏 띄우는 모습이다.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동주씨 부부는 지난달 22일 김 후보의 경기 광명시 어린이집 간담회 일정에 동행하며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부천역 광장 집중 유세 때도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달 28일 김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등장한 동주씨는 담담하게 읽어내린 10분 분량의 영상편지를 통해 "아빠 같은 사랑꾼이 가득한 우리나라라면 앞으로도 작은 행복이 이어지는 하루하루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튿날에는 부녀가 함께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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