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신혼여행 중 전 남친과 외도…10년 뒤 드러난 '맘카페' 충격 글 ('사건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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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가정을 꾸리며 두 아이를 낳고 살아온 부부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2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는 한 남성이 신혼여행 중 전 남자친구와 만남을 가졌다는 아내의 과거를 뒤늦게 알게 되며,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일부 변호사는 "아내의 글과 정황만으로 외도라 단정하기 어렵다"며 물적 증거 부재를 지적했고, 한 전문가는 "마음속의 갈등이 드러났을 뿐, 실제 불륜은 아니라고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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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10년 넘게 가정을 꾸리며 두 아이를 낳고 살아온 부부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2일 방송된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건반장'에는 한 남성이 신혼여행 중 전 남자친구와 만남을 가졌다는 아내의 과거를 뒤늦게 알게 되며,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이 남성은 아내의 휴대폰이나 외부 흔적이 아닌, 아내가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남긴 글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됐다.
이들 부부는 1년의 짝사랑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은 아내를 처음 본 순간 반했고, 당시 7년 연애 끝에 이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아내를 묵묵히 위로하며 곁을 지켰다. 아내는 결국 그의 진심에 마음을 열었고 결혼을 약속했다.
결혼을 준비하며 아내는 단 한 가지 조건으로 '신혼여행지는 미국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지만, 여행지에서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호텔에 머물게 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혼자 관광하고 오라고 권유했지만, 이후 아내는 연락을 피했고, 단 한 차례의 연락도 없이 혼자 여행을 다녀왔다.

이 일은 시간이 지나 잊혀진 듯했지만, 장인의 사망 이후 벌어진 유산 분쟁이 부부 간 균열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아내와 친오빠(처남) 사이 갈등이 격화되면서, 처남은 남편에게 단둘이 만나자는 연락을 보냈고, 그 자리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처남은 "사실 누나가 신혼여행 때 전 남자친구랑 만났다. 미국 간 것도 그 사람 때문에 고른 거다"라고 털어놨다.
처남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결혼 초 SNS에서 웨딩사진 한 장 올리지 않았고, 결혼 사실을 숨겼다고 지적하며 "첫사랑에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것"이라 주장했다.

남편은 믿기 어려웠지만, 우연히 접속한 지역 맘카페에서 아내가 작성한 글들을 통해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아내는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다', '전 남자친구 생각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작성했고, 해당 게시물은 베스트 글에 선정돼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가 됐다.
남편은 아내와의 대면 끝에 글의 작성자가 아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고, 아내는 이를 인정했다. 다만 "육아가 너무 힘들어 미혼 시절이 그리웠고, 그 시절을 떠올리다 전 남자친구가 생각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신을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지만, 좋은 남편을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소개된 방송에서는 법조인과 상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일부 변호사는 "아내의 글과 정황만으로 외도라 단정하기 어렵다"며 물적 증거 부재를 지적했고, 한 전문가는 "마음속의 갈등이 드러났을 뿐, 실제 불륜은 아니라고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정서적 외도 역시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으며, 남편이 느낀 배신감은 정당하다"며 남편의 입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반응도 적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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