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모델 재발탁’ 바람…“익숙한 얼굴로 소비자 감성 자극”
최근 유통업계에서 과거 활약했던 광고 모델을 다시 기용하는 ‘재발탁’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익숙한 얼굴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친숙함과 신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과거의 긍정적인 기억을 소환함으로써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나의 굿럭 에너지’를 슬로건으로 한 비타500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하며 배우 임윤아를 다시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윤아는 2011년 소녀시대 활동 당시 비타500 모델로 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재기용은 약 14년 만의 만남이다.
이번 캠페인은 “더 앞서가라는 말 대신, 더 잘하라는 말 대신, 더 성공하라는 말 대신, 더 버티라는 말 대신 굿럭(Good Luck)”이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응원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 속 윤아는 자기계발, 취미, 대본 리딩 등 일상에서 비타500을 마시며 활력을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윤아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광고가 공개되자 “비타500과 찰떡궁합”, “추억 돋는다” 등 소비자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도 약 7년 만에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재기용하며 화제를 모았다. 네네치킨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0년간 유재석과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에 공개된 광고를 통해 새로운 메뉴 ‘야자치킨’의 출시를 알렸다.
광고는 코코넛 풍미가 돋보이는 ‘야자치킨’을 유쾌하게 소개하며, 유재석 특유의 친근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SNS를 통해서는 광고 비하인드 영상과 함께 유재석의 네네치킨 꿀팁 인터뷰도 공개됐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여전히 유재석을 네네치킨의 얼굴로 기억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젊은 층에게도 그 시너지를 다시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AI 가전 트로이카’ 캠페인을 전개하며 김연아, 한가인, 전지현을 동시에 광고 모델로 재발탁했다. 세 사람은 과거 각각 삼성전자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모델로 활약하며 브랜드 전성기를 함께한 대표 인물들이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이들이 과거 출연한 광고를 되돌아보며 인터뷰하는 장면을 통해 추억을 자극하고, AI 기술로 진화한 현재의 삼성 가전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세 모델의 조합이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캠페인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20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과거 모델의 재기용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과 향수를 동시에 자극하며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이 새로운 메시지를 더욱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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