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원 달라고? 그냥 죽겠다"…수선비 먹튀 여성 '적반하장'

윤혜주 기자 2025. 6.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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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맡긴 뒤 수선비를 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한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한 여성 손님 B씨가 "저번에 옷 수선 해주신 거 잘 입었다. 이번에도 맡기고 싶은데 현재 돈이 없어서 옷을 받고 나서 드려도 되냐"며 "돈 안 갚으면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월요일까지 입금 안되면 문자 없이 진행한다"고 재차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는데, 돌아온 B씨의 답장은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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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옷을 맡긴 뒤 수선비를 주지 않고 "경찰에 신고하라"며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한 한 여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제보자 A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울산의 한 의류 수선집에서 벌어진 일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한 여성 손님 B씨가 "저번에 옷 수선 해주신 거 잘 입었다. 이번에도 맡기고 싶은데 현재 돈이 없어서 옷을 받고 나서 드려도 되냐"며 "돈 안 갚으면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B씨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였다. 2시간 뒤 수선집에 온 B씨는 10여 분 동안 원피스와 블라우스를 입고 치수를 재고 갔다. A씨는 "다음 날까지 해 달라고 해서 급한 일인가 싶어 다른 일도 미루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약속한 날에 수선비 6만5000원이 들어오지 않자 A씨는 B씨에게 "수선비 입금 부탁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6시간 동안 B씨는 연락두절이었고, A씨는 "오늘까지 연락 달라. 연락 없을 시 B씨가 이야기 한 것처럼 하겠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단 뜻을 밝혔다.

그러자 B씨는 "연락 늦게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일하는 곳 사장님한테 돈 어떻게든 받아내려 했는데 안 된다고 한다. 다음 주까지는 무조건 준다고 하는데 2만원 더 내겠으니 다음 주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도 연락 안하고 정말 친구도 없다. 그냥 저도 죽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국 A씨는 B씨의 요청을 다시 한 번 받아들였지만, 2주 동안 수선비는 입금되지 않았다. A씨는 "월요일까지 입금 안되면 문자 없이 진행한다"고 재차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는데, 돌아온 B씨의 답장은 황당했다. 돌연 "아 그냥 해라. 죽으면 되니까"라는 답장이 온 것이다.

사연을 들은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요즘 이상하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죄송하다. 도와달라'가 아니라 그냥 웃는다. 그러면서 '죽겠다', '죽이겠다'며 웃는데 심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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