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본투표...현명한 유권자, 바른 선택이 경제 살린다
3일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등 유력후보들은 2일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 나라의 주인인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2일에 걸친 유세는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펼쳐졌다. 세 번 열린 TV토론도 비방으로 얼룩졌다. 건설적인 정책 대결은 실종됐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34.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본투표에서도 유권자들이 밝은 눈으로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후보를 가려내야 한다.
사실 후보들이 내건 경제·민생 공약은 대동소이하다. 저마다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을 약속하고, 침체에 빠진 성장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집권하면 수십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것도 동일하다. ‘비상경제대응 TF’(이재명), ‘비상경제 워룸’(김문수) 구성도 오십보백보다. 그러나 기업을 대하는 태도, 노동을 보는 시각 등에선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어느 후보, 어떤 공약이 진정으로 경제와 민생을 위한 길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롯이 유권자의 몫이다.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다. 그만큼 외부 충격에 대한 정부의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 5월 수출 감소에서 보듯 ‘트럼프 관세’는 본격적으로 우리 경제에 타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 통상협상은 향후 수출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게 틀림없다. 이른바 ‘레드테크’의 부상도 우리 경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는 변수다. 중국은 AI,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산업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들은 우리가 차지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은 이 같은 대미, 대중 변수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공약집에서 3대 비전, 1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국민과 함께, 새롭게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공약집에 9대 비전, 41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공약집을 읽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유권자가 눈을 부릅떠야 경제가 살고 민생이 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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