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2차 협상도 종전 돌파구 없었다…포로교환만 합의
하정연 기자 2025. 6. 3. 04:21

▲ 러-우크라 2차 협상 종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이 휴전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약 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양측은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에 합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튀르키예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이 종료됐다고 밝히면서 "나쁘게 끝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중상자와 중증질환 전쟁포로, 25세 미만 병사 전원의 맞교환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포로 교환 규모가 최대 1천 명 이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사자 시신 6천 구씩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로 교환은 1차 협상보다 규모가 더 크며, 중상자 교환 정례화를 위한 '의료 위원회' 설치에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대로 휴전 합의 등 종전을 향한 돌파구는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소 30일간의 무조건 전면 휴전을 전제로 한 평화 로드맵을 제안했으며, 군사적 중립 강요를 거부하고 2014년 이후 러시아가 확보한 영토에 대한 국제사회의 미인정을 요구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와 서방의 군사지원 중단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대신 사망자 시신 수습을 위한 2~3일 간 부분 휴전을 제안했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와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중립 유지를 촉구했습니다.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납치된 아동 339명의 명단을 러시아에 전달하고 송환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납치 의혹을 부인하며 개별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측은 3차 협상에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군기지 드론 타격 직후 이뤄져 주목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시베리아 등지 러시아 공군기지 4곳에 드론 공격을 감행해 전략폭격기 등 40여 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거미집 작전과 같은 조치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휴전 진전이 없다면 미국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간 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이나 앙카라에서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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