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요" 임영웅, "서울대 부끄러워" 김혜은…사상검증 '살얼음판' 연예계, 대선 D-DAY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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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그룹 엔믹스(NMIXX)의 베이는 라이브 방송 중 애교를 부리다 자신도 모르게 'V 사인'을 만들자 황급히 제지하며 "안돼, 브이 하지마"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은 가운데 살얼음판 같은 연예계와 사상검증의 그림자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민주주의는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이제는 정치적 판단을 넘어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무의미한 소모적 논쟁과 비난을 멈춰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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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았다. 연예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2·3일 계엄 사태 이후 연예계 전반을 덮친 '사상검증'의 그림자는 대선 막바지까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정치색을 드러내는 듯한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뭇매를 맞는 스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 후에는 이러한 긴장 상태가 해소되고 통합의 길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12·3 계엄 사태 이후 연예계는 정치적 중립성과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강요받고 있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고 해석되면서 사소한 실수도 커다란 논란으로 비화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연예인들은 평소 즐기던 손동작이나 색깔, 심지어 숫자 표현에도 극도의 조심성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이라는 민감한 시기를 맞아,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오해를 사거나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최근에도 스타들이 의도치 않은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는 사례가 잇따랐다.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일본에서 촬영한 일상 사진에서 빨간색 숫자 '2'가 프린트된 점퍼와 장미꽃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가 특정 정당 지지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사진을 삭제했지만, 정치권 인사들까지 해당 게시물을 언급하며 파장이 확산됐다.
![[OSEN=민경훈 기자]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레드카펫이 진행됐다.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이다. 올해 슬로건은 뉴 스트림 오브 K팝(New Stream of K-POP)이다.에스파 카리나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 / rumi@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3/poctan/20250603041021283tpze.jpg)
이처럼 무심코 한 행동이 정치색 논란으로 번지는 것은 비단 카리나만의 일이 아니다. 그룹 엔믹스(NMIXX)의 베이는 라이브 방송 중 애교를 부리다 자신도 모르게 'V 사인'을 만들자 황급히 제지하며 "안돼, 브이 하지마"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김태래 역시 'V 사인'이 실수였다고 고백하고 파란색 휴대폰 색깔마저 '중화시키겠다'고 재치 있게 대처하며 선거철의 민감성을 보여줬다.
과거에도 에이티즈(ATEEZ) 멤버들이 사전투표 인증샷 중 'V' 포즈를 취하려다 다른 멤버에게 제지당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었고, 위아이(WEi)의 용하는 팬 소통 커뮤니티에서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가 황급히 다양한 색깔의 하트로 수정하며 "어우 큰일 날 뻔", "방심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 소속사들은 아티스트들에게 '정치색 주의령'을 내리고 사소한 제스처, 특정 색상의 의상, 숫자 언급 등까지 주의를 기울이라는 내부 가이드라인을 정해두는 상황이다. 단순한 실수 하나가 광고 계약 위반이나 팬덤 내 심각한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정치적 표현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아이돌은 무대에만 집중해야 한다", "논란이 커져 광고 위약금이라도 물게 되면 어쩌냐"는 우려와 "정치적 입장을 알아야 팬 활동을 이어갈지 판단할 수 있다", "소신 발언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이러한 사회적 양극화와 '사상검증' 분위기는 특정 연예인에 대한 무분별한 '혐오와 매도'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중의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이를 빌미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거나, 지극히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빌미로 누군가를 낙인찍고 공격하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밝은 가운데 살얼음판 같은 연예계와 사상검증의 그림자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민주주의는 서로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이제는 정치적 판단을 넘어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무의미한 소모적 논쟁과 비난을 멈춰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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