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지 쏠림 현상 더 심해질 듯… DSR 3단계 규제, 시장에 영향”
미리 보는 부동산 트렌드쇼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올 하반기 주택 시장에선 상급지로의 수요 쏠림이 한층 더 심화할 수 있습니다.”

이상우<사진>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들어 ‘신축’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역세권’처럼 아파트의 입지나 상품성을 따지는 것보다 생활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뛰어난 ‘거주 환경’을 따지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최근 여러 규제에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계속 올라가는 것도 그런 수요자의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며 올해 5개월간 누적 5.2%, 4.7%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과 지방, 강남과 그 외 지역의 양극화를 넘어선 ‘일극화’ 현상이 강해지고 있고, 부동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나만 뒤처지나’ 하는 생각에 시장 진입을 고민하며 수요가 늘고 가격은 계속 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서울 ‘강남 3구’ 외에 차선의 선택지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동대문구 이문동이나 성북구 장위동의 대단지 아파트를 거론하며 “주변 개발이 진행되면서 거주 환경이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수요에 부합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3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결과가 당장은 부동산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정부는 물론 최근 3년간 윤석열 정부에서도 집은 ‘단 한 채’ 소유가 사실상 강제된 걸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부동산 관련 세금에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 차이가 아파트 수요자들에겐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7월부터 시행되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는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여유 자금이 부족한 수요층이 대출 규제로 내 집 마련이나 상급지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서울이나 수도권 외곽에서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더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DSR 규제 강화는 서민 수요자를 옥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파트 시장이 망가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음 달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선일보 주최 ‘2025 부동산 트렌드쇼’에 강사로 나서 ‘변화의 시기 부동산 투자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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