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한 생명 두 번 살린 부부
[KBS 울산] [앵커]
소방관이나 의료진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요,
울산에선 부부가 침착하고 빠른 대처로 한 사람의 생명을 두 번이나 구했다고 합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조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드민턴 경기장에 한 선수가 쓰러져 있고, 동호회원 중 한 명이 심폐소생술을 이어갑니다.
잠시 호흡이 돌아온 뒤 다시 의식을 잃자,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합니다.
20분 정도 이어진 심폐소생술.
쓰러진 50대 남성은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했고, 때마침 도착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남성의 생명을 구한 건 경기를 관람하던 오순택 씨.
직장에 다니며 봉사 활동을 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교육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순택/울산시 울주군 : "손을 코에 대보니까 호흡이 없더라고요. 숨을 안 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바로 CPR (심폐소생술을) 들어갔습니다."]
오 씨의 빠른 대처로 생명을 건진 남성은 지난해에도 운동 중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그때도 한 시민의 심폐소생술이 생명을 살렸는데, 알고 보니 오 씨의 아내였습니다.
오 씨의 아내는 "집에서 자주 연습하는 남편을 보며 자연스럽게 심폐소생술을 익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영미/울산시 울주군 : "자기 혼자서 이제 연습을 하는 거예요. 자고 있는 제 가슴에다 대고 연습을 계속 하고 애들한테도…."]
위급한 상황에서 한 생명을 두 번이나 살린 부부.
[요구조자 : "두 번이나 은혜를 입었다는 게 이거 뭐, 뭐라고 표현을 할 수가 없죠. 정말 완전히 생명의 은인이고…."]
오 씨 부부는 "당연한 일을 했다"며, 심폐소생술을 도운 주변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화면제공:울산시배드민턴협회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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