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가게 문 여는 자영업자 “장사하기 좋은 세상 기대”
높은 인건비 부담완화 등 요구도
배달업계 개표방송 특수 기대감

3일 대통령선거일은 임시공휴일이지만 강원도내 자영업·소상공인은 이날에도 일터로 향한다. 탄핵정국이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빛이 떠오르길 기대하며 가게 문을 연다.
춘천 풍물시장에서 모둠전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 중인 김소순(77)씨는 공휴일인 대통령 선거날에도 영업을 하기로 했다. 2일 풍물시장은 5일장이 열려 방문객들로 북적였지만 김씨의 얼굴에는 그늘이 가득하다. 조기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방문객은 다소 늘어났지만 소비로 이어지지 않아 오히려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풍물장의 일부 상인들은 “코로나19 시기보다 더한 불경기”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희망을 품고 3일 선거일에도 장터에 나온다. 김씨는 “공휴일이라 선거를 마친 손님들이 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리 사전투표를 마치고 손님을 기다릴 준비를 했다”며 “차기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이끌어 장사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 떡집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가게 주인은 15년째 같은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만 요즘같은 불경기는 없었다고 호소했다. 가게주인 A씨는 “코로나 시기에는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와 그나마 버틸만 했지만 요새는 지원금도 끊기고 장이 없는 평일에는 길거리에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며 “다음 대통령이 소상공인을 위한 세심한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에 침체된 외식업계도 기대감을 갖고 장사준비에 나서고 있다. 원주에서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투표 후 대선 출구조사 방송을 보기 위해 식당에 올 손님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소비가 부흥할 수 있는 지역경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킨 등 배달업계도 개표방송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춘천에서 치킨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민호(39)씨는 “지난해 총선때도 주말 주문량과 비슷할 정도로 늘어나 본사에 닭 수량을 더 주문해 놨다”며 “높아진 인건비에 배달앱 수수료까지 부담이 큰데 차기 정부가 빨리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혜정 기자 hyej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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