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무슨 일이?…‘투명 물고기’ 발견

나종훈 2025. 6. 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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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 해안에서 온몸이 투명한 정체불명의 해양생물이 발견돼 화제입니다.

기후변화 속 빠르게 변하는 바다 환경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합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몸.

바닷물을 끼얹으니 조그만 입을 뻐끔거립니다.

길쭉한 형태는 언뜻 물고기 같기도, 커다란 달팽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동부 해안에서 발견된 해양생물입니다.

[유튜버 제주놀미/최초 발견자 : "(몸이) 투명한 게 해파리과는 아닌 거 같고 물고기인데 눈이 이렇게 조그맣게 있는 거예요. 되게 신기해서 언니가 우리 빨리 신고하자고 해서."]

이 해양생물은 길이 45cm, 무게 390g의 연체생물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로 추정됩니다.

배에는 마치 달팽이집처럼 조그만 껍데기가 있는 게 특징으로 주로 인도 태평양 지역 따뜻한 바다의 심해와 수면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정확한 종을 분류하고 미기록종이 국내에 유입된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병규/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 해양생태담당 : "여러 가지 가능성과 경로를 통해서 유입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 품종이 어떤 품종이고 또 자원성이나 유해성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장기적으로 (살펴서)."]

기후 변화 속 제주 바다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정 앞바다에서 필리핀 등지에서 서식하는 긴침성게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안가에서 특이한 생물을 발견할 경우 독성 등에 주의하며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관련 기관에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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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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