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역동적 비행 장면 백미… 원작의 경이로움 전달에 최선”
데블로이스 감독 화상 간담회
“이야기·캐릭터 등 한 단계 발전
모두 공존 가능하단 메시지 담아”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연출한 딘 데블로이스(사진) 감독은 2일 한국 언론과의 화상간담회에서 “많은 관객이 원작에서 사랑했던 전설적 이야기와 캐릭터, 액션이 한 단계 발전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둔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010∼2019) 시리즈는 전 세계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 이상 흥행 수익을 거둔 드림웍스 대표작이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원작 3부작에 이어 실사 영화까지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원작 시리즈의 1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배경은 드래곤과 수백 년간 전쟁을 벌이고 있는 바이킹족이 사는 버크섬. 이들의 지상 목표는 드래곤을 죽이는 것이지만, 족장 ‘스토익’(제라드 버틀러)의 아들인 소년 ‘히컵’(메이슨 테임즈)은 호전적인 부족원들 사이에 섞이지 못한다. 아버지의 인정을 받지 못해 늘 의기소침한 히컵은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와 우연히 만나 부족의 신념을 깨고 드래곤과 친구가 된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실사 영화인 만큼 현실적 환경을 구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이슬란드와 스코틀랜드, 덴마크령 페로 제도 등을 누비며 드래곤 서식지로 현실감을 가질 만한 완벽한 로케이션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백미는 히컵과 투슬리스의 역동적인 비행 장면. 관객이 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속도감을 주는 동시에 섬과 드넓은 바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비행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로케이션 장소의 섬, 하늘, 구름을 항공 사진으로 촬영하고 시각 효과를 더해 배경을 만들었다”며 “여기에 전방위로 움직일 수 있는 3m 높이 구조물을 투입하고 그 위에 로봇 드래곤을 설치해 배우가 실제로 움직임을 체감하며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애니메이션 속 투슬리스를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서도 애썼다. “(원작 캐릭터의) 너무 만화 같은 부분들을 현실감 있게 조정하면서 설득력 있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투슬리스의 움직임은 호랑이나 표범을 토대로 구현했습니다.”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인 히컵은 관습을 기계적으로 답습하는 대신 소신을 지키고, 다른 종(種)과도 기꺼이 친구가 되면서 부족의 운명을 구한다.
데블로이스 감독은 “늘 당연시하던 가르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 우리가 모두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6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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