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농구 리뷰]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경복고 우승컵 양분

임종호 2025. 6. 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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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남고부 우승컵은 용산고와 경복고가 양분했다.

지난 3월 춘계연맹전(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시즌 개막을 알린 중고농구대회는 협회장기(전남 영광), 연맹회장기(경남 통영)를 끝으로 전반기 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

어느덧 2025시즌의 초입을 지난 중고농구연맹은 오는 14일부터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전이 예정되어 있다.

주말리그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각 종별로 전반기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번째 순서는 남고부다.

▶춘계연맹전 입상 팀_용산고(우승), 양정고(준우승), 전주고, 경복고(3위)
시즌 첫 정상의 주인공은 용산고였다. 준결승전에서 전통의 라이벌 경복고를 완파(80-44)한 용산고는 결승전에서 양정고에 대승(88-51)을 따내며 가볍게 왕좌에 올랐다. 올 시즌 4강권 전력으로 분류된 양정고 역시 대회 기간 내내 승승장구하며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용산고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협회장기 입상 팀_용산고(우승), 무룡고(준우승), 배재고, 경복고(3위)
시즌 첫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용산고는 협회장기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만, 무패 행진은 깨지고 말았다. 예선전에서 경복고와 한 조에 묶인 용산고는 2차 연장 접전 끝에 93-94로 석패했다. 하지만, 라이벌전 패배가 오히려 약이 됐다.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용산고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상대를 모두 60점 아래(57-46-55-54)로 묶으며 2관왕과 마주했다.  

 

▶연맹회장기 입상 팀_경복고(우승), 용산고(준우승), 안양고, 전주고(3위)
두 대회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경복고는 연맹회장기서 자존심을 세웠다. 윤지원(192cm, G,F)-지훈(186cm, G) 형제가 50점 21리바운드를 합작, 결승전에서 용산고를 79-66으로 꺾었다. 3쿼터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윤지훈이 승부처를 지배, 팀에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 기세를 이어간 경복고는 이후 전국체전 서울시 대표 자격을 놓고 열린 서울시장기 대회서 또다시 용산고를 울리며 오랜만에 전국체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약체 이미지 지운 강원사대부고, 충주고
입상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강원사대부고와 충주고의 약진도 돋보였다. 그동안 약체 이미지가 강했던 두 팀은 달라진 면모를 발휘, 돌풍의 중심에 섰다. 시즌 첫 대회서 결선 진출에 성공한 강원사대부고는 협회장기(16강), 연맹회장기(8강)까지 꾸준히 성적을 올렸다. 충주고 역시 협회장기, 연맹회장기 모두 16강에 진출, 대회 장소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사실, 두 팀의 이러한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강원사대부고 정병호 코치는 “2학년과 신입생의 기량이 괜찮다. 올해 색깔을 내년, 내후년에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잘 이뤄진다면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강원사대부고는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조금씩 팀이 안정감을 찾으며 전력도 상승했다.

이창수 코치가 이끄는 충주고는 뎁스 강화에 경험치가 쌓이며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수 수급이 힘들었던 충주고는 장재동(175cm, G)-진선(175cm, G) 형제를 필두로 가용 인원 확보에 열을 올렸고, 그동안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

▶에디 다니엘, 연고 지명 선수 최초로 프로 직행
한편, 에디 다니엘(용산고)은 연고 지명 선수 최초로 프로 직행을 선언했다. 2019년 KBL이 도입한 연고 지명 선수는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을 경우 별도의 드래프트 없이 곧바로 프로 입단이 가능하다.

 

 

올 시즌 팀의 2관왕을 이끌며 2연속 MVP를 수상한 다니엘은 중학교 시절부터 촉망 받는 유망주였다. 또래들에 비해 탁월한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앞세운 파괴력이 강점인 다니엘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본 서울 SK는 그를 연고 지명 선수로 낙점했다.

시즌 초까지 대학 진학과 프로 직행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다니엘은 연맹회장기 대회를 마친 뒤 프로 직행 쪽으로 마음을 굳히며 SK의 새 식구가 되었다.

 

사진=중고농구연맹 제공, 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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