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판단 무시”… STX, 피케이밸브 대표이사 해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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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2일 계열사인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의 주주총회를 열고 전영찬 대표이사를 해임한 것이 절차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금속노조 피케이밸브지회 또한 "노조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전영찬 대표이사가 판결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이 기간 주주총회 개최 권한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충분한 주총 연기 공지를 무시하고 주총을 강행한 STX와 이사회를 향한 규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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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10시 STX 오션타워 대강당에서 대주주인 STX를 중심으로 피케이밸브 임시 주주총회가 강행되자 피케이밸브 직원들이 항의하고 있다./피케이밸브/
앞서 피케이밸브 이사회는 지난 3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전영찬 대표이사를 해임했다. 석연치 않은 대표이사 교체에 노조와 소액주주는 즉각 STX를 상대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창원지방법원은 지난달 29일 우선 ‘전영찬 대표이사 해임 관련 이사회 결의 효력 정지 가처분’ 등을 인용 결정했다. 판결까지 대표이사직 등은 유지된다는 결정이다. 이에 따라 전영찬 대표는 다음날인 30일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전 대표가 복귀함에 따라 피케이밸브 측은 2일 오전 10시 STX 오션타워 대강당에서 예정됐던 임시 주주총회를 연기하기로 결정·공고했다.
하지만 STX를 중심으로 한 피케이밸브 이사회는 이날 임시주총을 강행했다. 강행된 임시 주총은 지난 3월 전 대표가 해임 결정되면서 새로 선임된 박상준 STX 회장이 의장으로 주재했다. 이들은 이날 주총 자리에서 전영찬 사내이사 해임과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 후 최종 가결했다.
피케이밸브 측은 당시 현장에 대해 “이날 임시주총 대신 전 직원 안전교육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STX 측에서 대규모 용역인력을 동원해 출입을 물리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주총 의장인 전영찬 대표이사도 행사장 입장이 물리적으로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주총 강행에 대해 피케이밸브 측은 “법원이 명확히 대표이사 복귀와 의결권 무효를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측은 법적인 판단을 무시하고 기업 운영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피케이밸브 우리사주조합·소액주주연대 또한 “단순한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불법적 지배 시도”라며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금속노조 피케이밸브지회 또한 “노조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전영찬 대표이사가 판결 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이 기간 주주총회 개최 권한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충분한 주총 연기 공지를 무시하고 주총을 강행한 STX와 이사회를 향한 규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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