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자진 사퇴…"성적 부진에 책임"
<앵커>
프로야구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화려했던 선수 시절과는 달리 첫 지도자 생활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구단은 오늘(2일) 오후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2주 전쯤 모기업과 감독 교체를 논의한 구단이 이 감독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지만, 지난 주말 최하위 키움에게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자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수 시절 한 시즌 56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며 '국민타자'로 불렸던 이 감독은, 2017년 은퇴하고 방송계에서 활동하다가 3년 전, 지도자 수업 없이 바로 두산 감독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승엽 (지난 2022년 10월, 두산 감독 취임식) : 제 계약이 3년인데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 야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지도자의 길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첫해 5위에 그친 뒤, 지난해 4위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전에서 탈락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올해는 곽빈, 홍건희 등 핵심 선수들의 부상 여파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 속에 9위로 처지면서 결국, 3년의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내일 KIA와 홈 경기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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