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 마디에 국내 철강株 ‘비명’…수출 급락 우려에 주가 급락
동국제강·KG스틸 등 하락세
세아제강은 하루새 11% 급락
EU 맞대응땐 피해 커질 듯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mk/20250602210307563kbte.jpg)
이번 조치로 국내 철강업체들이 미국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유럽의 대응에 따라 추가적인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전 거래일보다 10.12% 하락한 1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은 미국 수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추정된다.
KG스틸(-6.16%), 동국제강(-4.15%), 한국철강(-3.66%), 포스코스틸리온(-3.29%), 세아베스틸지주(-2.99%), 현대제철(-2.66%), 포스코홀딩스(-2.4%) 등 주요 철강주는 물론, 고려제강(0.57%), TCC스틸(-1.73%), 문배철강(-1.74%), 부국철강(-1.89%) 등 중소형 철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철강 관련주들의 급락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저하와 함께 수출량이나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외국산 철강에 부과되는 관세를 현행 25%에서 오는 6월 4일부터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US스틸 공장에서 “(관세 인상이) 미국 철강산업을 더욱 탄탄하게 할 것”이라며 “25%(기존 관세율)는 허점이 있었는데, 이 조치(50%)를 피할 방법은 없다. 누구도 철강산업을 훔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철강과 알루미늄 모두 6월 4일부터 즉각 관세를 높여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에 총 29억달러 규모 철강을 판매한 주요 철강 수출국이다. 미국의 철강 수입국 가운데 캐나다(71억4000만달러), 멕시코(35억달러), 브라질(29억9000만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mk/20250602210310674omfd.jpg)
미국 철강 내수 가격이 얼마나 상승하느냐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25% 철강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미국 열연 유통가격이 단기간에 50% 가까이 급등했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사들에 대한 영향은 미국 철강 유통 가격의 상승 정도가 좌우할 것”이라며 “관세 부과치 이상으로 유통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수출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의 미국 수출 비중이 5% 미만으로 적어 매출에서 차지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맞서 유럽연합(EU)도 철강 수입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할 수 있어 국내 철강업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로 EU 또한 수입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럽향 수출 차질도 우려된다”며 “EU는 미국의 수입 강화에 대응해 4월부터 철강 수입 쿼터를 15% 축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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