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위·콘·페 뜨자 ‘넘버원’ 떼창
보아, 트리뷰트 주인공 선정
유아유·투어스가 커버 무대
넬·이무진 등 27개팀 출연
韓 대중음악 통합의 장 열어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Hurricane Venus)’를 시작으로, ‘마이 네임(My Name)’, ‘온리 원(Only One)’, ‘아틀란티스 소녀’, ‘넘버원(No.1)’ 등 대표곡을 연이어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보아는 밴드와 함께 여유 있는 춤선과 라이브를 보여주며 원조 K팝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장을 찾은 중장년은 물론, 대다수 10대 관객도 손을 흔들며 ‘떼창’을 불렀다. 보아는 “올해 8월을 목표로 새 음반을 열심히 녹음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계속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보아는 연습생 시절을 거쳐 10대 중반의 어린 나이였던 2000년 ‘ID; 피스 B(ID; Peace B)’로 데뷔했다. 이듬해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로 국내 가수 최초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과 한국을 넘나들며 성장한 보아는 2008년 미국 진출을 시도한 뒤 이듬해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등 K팝 일본·미국 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와 팬덤플랫폼 위버스 주최로 2023년 닻을 올린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K팝 팬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모여드는 대표적인 여름 음악 축제다. 위버스를 계기로 하이브 외에 다른 소속사의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면서 폭넓은 K팝의 가지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첫해에는 엄정화, 지난해에는 박진영이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올랐다.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위콘페 초이스(WECONFE CHOICE)’라는 타이틀로, 밴드 넬과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등 위버스에 입점하지 않은 아티스트들까지 초청해 전날과 이날 합쳐 모두 27팀이 출연했다. 다른 대형 기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발이 늦었던 하이브가 K팝 팬덤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문화적 유산을 계승하는 통합의 장을 마련한 셈이다.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보아의 트리뷰트 스테이지를 포함한 실내 공연인 ‘위버스콘’ 외에도 야외 공연인 ‘위버스파크 데이’와 ‘위버스파크 나이트’가 진행됐다. 이날 인스파이어 디스커버리 파크에선 라잇썸, QWER, 정선아(뮤지컬 배우), 규현, 이무진, 이창섭, 앤팀이 야외 공연에 나섰다.
위버스파크 데이 공연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규현은 “서울은 날씨가 정말 더웠는데 인천에 오니 선선한 바람도 불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면서 “제 노래들이 슬픈 노래가 많아서 페스티벌에서 당황스러우실 수 있겠지만, 지나간 옛 누군가를 떠올리며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푸른 잔디밭 위에서 관객들과 차분하게 소통을 이어가며 지난해 말 발매한 정규 1집의 ‘유니버스(Universe)’, ‘라스트 포엠(Last Poem)’과 함께 첫 솔로 히트곡 ‘광화문에서’ 등을 차례로 선보였다.
디스커버리 파크에는 다양한 이벤트 부스도 마련됐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굿즈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부터 갖가지 미션으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아티스트에게 팬심을 직접 전할 수 있는 메시지월 등이 마련됐다. 힘들게 대기하지 않고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줄서기를 하거나 사전 주문한 먹거리와 굿즈를 QR 인증으로 현장 수령하는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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