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가EV 취소하고 부인" 투자자 기만했나
"당시 내부선 종료 지시 받은 상태"
혼란 느낀 임원들 머스크에 재확인
SEC 제재 가능성·18년에도 합의금

테슬라가 약속했던 2만 5000달러(약 3400만원)짜리 저가형 전기차(EV) ‘모델2’ 프로젝트를 취소했음에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테슬라 내부 임원들이 ‘투자자 기만’을 우려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해 프로젝트 중단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임원 일부가 ‘투자자 기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4월 로이터가 ‘모델2 폐기’를 단독 보도한 뒤 테슬라 주가가 약 6% 급락하자 “로이터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일부 손실을 만회했고, 종가는 전일 대비 3.6% 하락한 채 마감됐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당시 테슬라 고위 임원들이 이미 머스크로부터 해당 프로젝트 종료를 지시받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회사 내부에선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로 전략을 전환한다는 지침이 공유됐고, 모델2의 신규 개발 계획은 공식적으로 철회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X 게시글을 보고 혼란을 느낀 일부 임원들은 직접 “입장이 바뀐 것이냐”고 질문했지만, 머스크 CEO는 “프로젝트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답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일부 경영진은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결국 사실이 드러날 텐데 굳이 사실을 부인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시장 신뢰와 판매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2만 5000달러 테슬라’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머스크 CEO와 테슬라는 모델2가 ‘새로운 플랫폼에서 설계·제작된 완전히 다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 프로젝트를 ‘EV 비용을 낮추는 획기적인 혁신의 시험대’라고 강조했었다.
머스크 CEO의 발언이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비상장 추진 관련 SNS 게시글로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4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다. 그는 SEC와의 합의에 따라 테슬라 관련 중요 게시물을 올리기 전 변호사의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고 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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