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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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본투표일이다.
오늘 저녁이면 당선자가 드러나고 내일 새벽 제21대 대통령이 확정된다.
문제는 선거가 끝나고 새날이 밝아도 여전히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다.
대통령 파면으로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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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본투표일이다. 내일이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선거 과정에서 목도했듯이 우리의 국격은 우리 스스로 실추시켰다. 국론은 갈라지고 정치·경제·외교 등 주요 국정 현안들은 네거티브 공방에 뒷전으로 밀렸다.
오늘 저녁이면 당선자가 드러나고 내일 새벽 제21대 대통령이 확정된다. 승자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시간도 없을 게다. 당선 확정과 동시에 업무에 들어간다. 따라서 내각을 새로 꾸리거나 하여 정권을 인수하는 등의 절차를 밟을 시간이 없다.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는 일이 급선무다. 어느 후보를 지지했던 우리의 바람은 국민 통합이다.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과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명목 하에 국민통합위원회까지 두고 있는 우리다. 문제는 선거가 끝나고 새날이 밝아도 여전히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우리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다. 당선자에게는 축하를, 낙선자에게는 위로를 보내는 것이 성숙한 민주시민의 자세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됐다 하여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없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 파면으로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이다. 대통령은 영토 보전의 책무가 있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지는 자리다. 때문에 아쉬운 것이 있다. 그 숱한 날에 걸쳐 목이 터져라 외친 후보들의 유세였다. 하지만 어느 후보 하나로부터도 국방과 통일안보에 대한 공약 언급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금은 가히 격변의 시대다. 국제 정세는 시시각각 급변하고 있다. 우리는 국정운영자들조차 변화하는 한 치 앞 외교정세도 내다보질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패자의 깨끗한 승복과 새 정부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요청된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구래의 사슬에 얽매인다면 우리에겐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는 4천439만1천871명이다. 이 중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나머지 유권자들의 적극 투표 참여를 당부한다. 비록 한 표에 지나지 않지만 이것이 바로 국민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참정권의 행사다.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길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오늘 우리의 한 표 행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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