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과 밀접한 관계 글로리 사회적 협동조합 인천 방과후 프로에 관여

손민영 기자 2025. 6. 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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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조합 감사 과학강사 활동 초교에 교구·프로그램 등 제공 학부모 "전수조사 필요" 분통
댓글 여론 조작 의혹 '리박스쿨' 사무실. 연합뉴스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글로리협동조합) 감사가 인천지역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과학강사 출신이라는 정황이 드러나 학부모와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2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실에 따르면 글로리협동조합은 올해 늘봄교육, 독서논술, 환경에너지 등 강사 자격증 14개를 등록해 강사 양성에 적극 나서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협동조합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개발 공급 사업과 방과후학교 위탁운영 사업 등을 추진하는 법인이다. 글로리협동조합의 민간자격증 신설은 리박스쿨이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통해 늘봄학교 강사를 양성했다는 의혹과도 맞물린다. 조합이 2010년대 중반부터 운영 중이라고 밝힌 과학분야 지도사 자격증 취득자는 600명대다.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도 있다. 조합 감사 A씨는 인천과 서울의 초등학교에서 과학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 B씨는 부산의 초등학교에서 과학강사로 근무했다고 명시됐다. 그는 손모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은 '우남네트워크'의 운영위원으로 몸담고 있다. 우남네트워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을 부각하고 계승하는 단체로 교육·문화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는 곳이다.

이밖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 초등학교 2곳과 서울 초등학교 1곳에 과학교재 등 교구 공급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알려졌다.

인천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을 이념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이냐"는 분노와 함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이 실제 운영됐다고 지목된 초등학교의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늘봄학교를 믿고 보냈는데, 이런 단체가 들어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강사 자격 검증은 제대로 했느냐"는 항의성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늘봄학교가 학교교육을 보완하는 제도라 생각했는데 정치색이 뚜렷한 단체가 버젓이 강의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며 "인천 전체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와 명확한 사실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교사단체들도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권 보호와 학교교육의 공공성·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인천시교육청의 철저한 사실 확인과 신속한 대응을 거듭 요청한다"고 했다.

김성경 위원장은 늘봄학교 사업구조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외부 단체가 민간자격증을 통해 강사로 학교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는 교육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 방식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프로그램이 인천지역 초등학교에서 운영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반론보도]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리박스쿨 연관 의혹' 보도관련

본지는 2025년 6월 2일 「리박스쿨과 밀접한 관계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 인천 방과후 프로에 관여」 제하의 기사에서,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리 사회적협동조합은 "본 조합은 2020년 초등 방과후학교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단체로서, 리박스쿨 및 손효숙 씨와는 실질상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본 조합은 2024년 11월 6일 손효숙씨에게 대표직 사임을 요구하였고, 2025년 6월 2일 손효숙 씨는 조합 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힌 바 있다"며, "조합은 과학교육 업무만 진행할 뿐 어떠한 역사교육이나 정치활동에 관여하지 않음에도 리박스쿨 및 손효숙 씨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의 보도로 인해 많은 피해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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