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후보 "4·3 ‘공산폭동’ 입장 고수... 민족적 비극 피력"

배정화 2025. 6. 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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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가 2일 제주 방문 유세를 진행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제주도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권 후보 제주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김문수가 오늘 제주를 방문했다"며 4·3왜곡, 내란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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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제주선대위가 2일 제주 방문 유세를 진행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제주도민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일 제주 4·3 위령재단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후보 제주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김문수가 오늘 제주를 방문했다"며 4·3왜곡, 내란옹호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해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3을 ‘공산폭동’으로 왜곡 폄훼해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했다. 또한 지난 2018년 모 교회 강연에서는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해 도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권 후보 제주선대위는 "김문수는 4·3망언에 대한 4·3희생자유족회의 항의에도 사과 한마디 없이 4·3평화공원 참배를 강행했다"며 "반성과 사과는커녕 학살자 이승만과 독재자 박정희를 추앙하는 그의 4·3평화공원 참배는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문수는 윤석열의 국가 폭력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민주공화국을 부정했다"면서 "이번 대선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파면으로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세우기 위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란을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세우기 위한 선거에 국가폭력에 저항한 4·3을 왜곡하고 내란을 옹호한 자는 후보 자격 없다"며 "김문수는 불법적인 댓글 공작을 일삼은 극우단체 ‘리박스쿨’과의 연관성을 밝히고, 사죄와 사퇴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권영국 후보는 4·3을 폄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4·3특별법 개정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고, 또한 예외 없는 희생자 인정과 진상규명 명예회복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문수 후보는 4·3 위령재단 참배 전 한 4·3 유족으로부터 "'사과하지 않으면 참배할 수 없다' '사과부터 하라'"는 거친 항의를 받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의 만류로 겨우 참배를 마친 김 후보는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넋을 기립니다’라고 적었다.

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후 "4.3 사건은 우리 대한민국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아픔이고, 많은 분들이 무고하게 희생됐다"며 "민족적 비극이고 건국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4·3 폭동이라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해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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