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안, 미국주식 배당에 최대 35% 세금…서학개미 '비상'

2025. 6. 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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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붙이는 감세안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세금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 차별적인 세금을 매기는 나라에 대해 보복성 과세를 하겠다는 것인데, 미국 주식 배당에도 최대 35%의 세금을 물릴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은 최근 하원을 통과해 상원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1,000페이지가 넘는 이 법안에는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독소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바로 899조. '불공정한 외국 세금에 대한 구제책 시행’이라는 제목의 조항으로,

미국에 차별적인 세금을 매기는 나라에 대해 보복성 과세를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대규모 세금 감면으로 인한 부족한 세수 확보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감세안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입니다. 미국인들은 국가 역사상 가장 낮은 세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보복성 과세 대상 국가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만약 한국이 포함된다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 개미'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현재 15%인 미국 배당소득 원천징수세가 최대 35%까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주식 투자는 지난달 말 기준 168조 원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전 세계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 이탈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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