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군단 롯데…선수 9명 최고 구속 150㎞ 훌쩍
- 이민석 “신무기 슬라이더 연마”
강속구와 거리가 멀었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150㎞가 훌쩍 넘는 빠른 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선발 투수부터 중간 계투와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매서운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올 시즌 롯데 1군에 이름을 올린 투수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를 넘은 선수는 9명에 이른다. 1군 경기에서 가장 빠른 직구를 선보인 건 윤성빈으로 시속 157.1㎞에 달했다. 최근 윤성빈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속 159㎞까지 끌어올려 시선을 모았다.
특정 선수만 150㎞가 넘는 공을 뿌리는 게 아니라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골고루 포진돼 있다. 최근 영입한 알렉 감보아를 비롯해 이민석 윤성빈 홍민기는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겼다.
올 시즌 롯데가 ‘강속구 군단’으로 거듭난 배경에는 구단의 체계적인 훈련 덕분이다.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 과학 기법으로 데이터를 뽑아 개별 선수 특성에 맞는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으로 얻은 결과에 피드백을 제공해 구속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임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뒤 선발 투수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민석의 빠른 공이 특히 눈에 띈다. 이민석은 지난 시즌보다 구속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100구 이상을 던져도 지친 기색 없이 150㎞ 넘는 공을 던진다.
이민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단순히 구속을 올리는 데만 매몰되지 않고 ‘좋은 투구’를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제구 능력를 개선하고 일정한 포인트로 던지는 메커니즘 교정에 많은 신경을 썼다. 구단에서는 좋은 환경을, 현장 코치님들께서는 조언과 격려를 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에 나서 빠른 공을 꾸준히 던지려면 무엇보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이민석은 지난해 일본 지바 롯데 캠프에 동행해 체력도 끌어올렸다.
2003년생인 이민석은 2022년 롯데에 입단해 올해 선발 투수로 다섯 차례 등판했다. 데뷔 첫 선발승도 지난달 22일 거뒀다.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면 단순히 빠른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지 않는다. 150㎞가 넘는 직구와 120㎞대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어 타자를 상대하는 노련미도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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