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웃국가 코로나 확산…올여름 재유행 우려

김미희 기자 2025. 6. 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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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홍콩·중국 등 확진자 급증

- 질병청, 고위험군 백신접종 권고

최근 중국 등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면서 올여름 국내에서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태국은 송크란 축제(야외에서 물총을 쏘는 축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달 18~24일 6만 50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전(3만3000여 명)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홍콩은 지난달 11~17일 코로나 확진자 977명이 나왔는데, 지난해 정점(796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코로나 양성률(코로나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된 비율)이 16.2%로, 지난해 정점(21.1%)에 다가섰다.

최근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유형은 NB.1.8.1 계열로, 이전 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하고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지난해 코로나 유행(8월 셋째 주) 이후 생긴 집단면역이 사라져 올여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청은 인접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백신 접종 뒤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이 약 4주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고위험군 중 백신 미접종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질병청은 특히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코로나19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는 주변국으로 여행할 예정인 고위험군은 출국 전 접종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오는 30일까지 시행한다.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제이엔(JN).1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LP.8.1, XEC, NB.1.8.1 등)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접국가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 국내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고위험군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접종할 것을 적극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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