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심판이냐 독재심판이냐… 대한민국 명운 걸린 제21대 대선
김문수 "거짓·부정부패 없는 나라"
이준석 "미래지향적 보수 만들 것"
후보들 격전지 돌며 마지막 호소

'내란 심판이냐, 독재 저지냐.'
대한민국의 명운을 건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치러진다.
12·3 비상계엄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양극단으로 갈라진 민심을 봉합하고, 경제·외교·안보·사회 위기를 극복할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22일이라는 짧은 선거 기간 하루가 멀다 하고 후보들은 정책 공방보다 막판까지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렸다.
'댓글 조작'·'성차별적 발언' 등 유권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난타전이 이어졌고, 급기야 서로를 향한 고발도 서슴지 않았다.
비방전이 난무했음에도 4천439만1천871명 유권자 중 1천542만3천607명이 사전투표에 나섰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제 2천896만8천264명의 선택이 남았다. 보궐선거 성격으로 이번 대선이 실시되는 탓에,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선거 결과에 따라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 나는 선거라고 생각하니 매 순간 긴장되고 절박했다"면서 "지금은 대한민국 새 역사의 새벽이다. 다시 도약하는 역사적인 아침이 도래하고 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를 거쳐 부산·대구·대전·서울 등 '경부 상행선'을 순회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며 "국민을 속이거나 거짓말로 기만하지 않겠다. 부정부패와 거짓이 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거대 양당의 후보들과 다른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계엄과 태극기부대,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이준석이 유일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다. 미래를 위한 보수 진영의 초승달이 차오르는 심정으로 이준석에 대해 선명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구태 삼위일체의 보수를 이젠 새로운 형태의 미래 지향적 보수로 바꿔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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