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위헌이 정체성?" "자통당 가라"…반탄정당 강변 윤상현에 맹폭
강성친윤 윤상현 "선거만 봐? 정체성 부정" 반발
한동훈 "당정체성은 불법계엄 저지여야" 반박
친한계 "불법계엄 옹호가 뿌리? 위헌정당" 가세
"이재명 선대위냐" "尹·명태균 곁으로" 출당론도


6·3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국민의힘 정체성'이라고 강변한 윤상현 의원을 향해 '12·3 비상계엄 저지파' 한동훈 전 당대표와 측근들이 맹렬히 성토했다. 이른바 '윤어게인' '계몽령' 적극 연루 인사가 선거 사령탑 일원으로서 파면된 윤 전 대통령 옹호를 재확인해, 대선 참패와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자초할 수 있단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하루 전날인 오늘, 선대위원장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윤석열 탄핵 반대'라고 했다"며 "아니다. 우리 당의 정체성은 불법계엄 옹호가 아니라 불법계엄 저지다. 그래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9일 광주에서 사전투표 참여와 김문수 당 대선후보 지원유세로 "작년 12월3일 그 긴박했던 계엄의 밤에 이재명은 숲에 숨었다. 저는 목숨 걸고 먼저 나가 여당 대표로서 계엄을 막았다"고 호소한 뒤 나흘 만에 침묵을 깼다.
국민의힘 대선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에 마지막 합류한 윤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으로 "어제(1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라며 "지금 와서 당내 논의조차 없이 비대위원장만 판단만으로 '무효화'를 선언한 건 당의 정체성을 뒤흔드는 자기 부정이자 혼란과 분열을 자초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선거만 바라보며 정체성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 당의 뿌리마저 흔들리게 된다"며 대선 승리를 후순위에 둔 듯한 발언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 출신 인사들은 윤 의원에게 반발했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과, 김준호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 상에서 한 전 대표의 글을 공유했다. 송영훈 전 대변인은 윤 의원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빗댄 글을 올렸고, 판사 출신인 김혜란 강원 춘천갑 당협위원장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시와 명백한 탄핵인용 결정에도 '어떤 정당의 뿌리와 정체성'이 불법계엄한 대통령에 대한 옹호와 탄핵 반대에 있다면 그 정당은 위헌정당"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상수 전 대변인(전 대한변협 부회장)역시 "윤상현 곁에 있을 자는 명태균과 윤석열 뿐"이라며 '출당' 징계를 촉구했다. 원내에서도 배현진 의원이 페이스북에 "윤 의원은 그냥 자통당(자유통일당)으로 가시라.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는다'는 그 대단한 전광훈 목사의 은혜나 듬뿍 받는 길로 가는 편이, 당과 김문수 후보에게 그나마 도움이 될 듯하다"고 썼다. 안상훈 의원도 "(유권자가) '1년이면 다 까먹을 거'라 여기는, '숙주 찾아 삼만리'의 촌극이 선거 직전까지 이어진다"고 윤 의원을 직격했다.
안상훈 의원은 "이번 선거 중 전국을 돌아보니, 이제 영남 민심도 당심도 계엄의 잘못만은 확실히 인정하던데"라며 "아무리 극우로부터 더 얻을 게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라도 선거 직전에 중도표 다 날리는 일만은 삼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친한(親한동훈) 좌장 격인 6선 조경태 의원, 재선 박정하 의원은 침묵을 지켰지만 국민의힘이 윤 의원을 11번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지난달 26일 이들은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 "또 거꾸로 간다"고 각각 질타한 바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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