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는 이미 졌다"…보수 심장 TK서 '한 표' 호소

[앵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며 자신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계엄과 부정선거 세력이 지원하는 후보라고도 했는데 이준석 후보의 유세 현장은 배양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2일)도 대학생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런 아주 좋은 공학 계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공계 전공의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겁니다.

오후에는 보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 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싸운 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왜 결국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 오류와 여러 가지 잘못을 짚어내는 건 이준석의 역할이었고 왜 뒤에서 점잔빼면서 앉아 있던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앵무새처럼 선거 내내 단일화만 외쳤다"는 겁니다.

오늘까지도 이어진 단일화 요구는 거절하며,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 황교안 전 무소속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걸 꼬집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어떻게 계엄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 태극기 부대가 삼위일체로 대한민국을 다시 망가뜨리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자신이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다시 이재명을 막아야 하니까 자기들을 찍어 줘야 된다는 이 순환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영영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준찍명', 즉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김 후보를 뽑는 건 보수 개혁을 막는 사표, 자신을 뽑는 게 미래 보수의 '종잣돈'이라는 겁니다.

이 후보는 오늘 대구 수성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칩니다.

자정까지 걸으며 시민들과 만나 보수 혁신에 표를 달라 호소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오원석]